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형사 기소' 트럼프, 법원 출두해 혐의 전면 부인...'마녀사냥' 주장

기사입력 : 2023년06월14일 05:27

최종수정 : 2023년06월14일 05:27

美 대통령 처음 마이애미 연방법원 출두
37개 기소 혐의에 모두 무죄 주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기밀 문건 불법 유출 및 사법 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연방 법원에 출석, 자신에 대한 37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연방법 위반 혐의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날 도착해 머물렀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을 떠나 마이애미 연방법원으로 향했다. 

비밀경호국(SS) 요원과 현지 경찰의 삼엄한 경호와 교통 통제를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지하 주차장을 통해 법원 건물로 곧바로 들어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으로 이동하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법원으로 가는 중. 마녀 사냥!!!"이란 글을 올렸다. 그는 또 "미국 역사상 가장 슬픈 날 중 하나"라고 적었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연방 법원에 출석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그는 이밖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문서 유출 건에 대해서는 왜 수사를 하지 않느냐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법원에 도착한 뒤 일단 검찰에 신병이 넘겨져 체포된 상태에서 피의자 신원 확인 절차를 밟았다. 일반 피의자와 달리 얼굴 사진을 찍는 머그샷 촬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어 재판정으로 이동해 담당 판사 앞에서 범죄 혐의에 대한 인정 여부에 답하는 기소인부 절차에 임했다. 트럼프 전대통령은 자신에게 적용된 37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미국 법무부가 임명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밀 해제가 되지 않은 국방 관련 문서 등을 의도적으로 보유하고 관련 수사를 방해하는 등 총 37건의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에서의 기소인부 절차를 모두 마친 뒤 이날 오후 4시쯤 법원을 떠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은 마이매미 시내의 유명 레스토랑에 들러 지지자들과 잠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이후 개인 전용기 편으로 마이애미를 떠나 최근 머물렀던 뉴저지주 배드민스턴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복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이곳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바이든 정부를 비판하면서 2024년 백악관 복귀 의지를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마이애미 법원 주변에는 오전부터 '트럼프 2024'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을 든 친트럼프 강성 지지자들이 대거 결집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하고 다시 떠날 때 큰 소리로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동 중 차량 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 보이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