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GTX-A 개통 보인다" 최대 수혜지 운정·은평, 분양·집값 강세

기사입력 : 2023년06월12일 15:40

최종수정 : 2023년06월12일 15:40

분양에 청약통장 4만여개 몰리고, 계약도 조기완판
GTX-A 착공 이후 집값 상승률, 강남 못지않아
부분개통이어 완전개통시 추가 상승여력 상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A노선 부분 개통이 내년 상반기로 다가오자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와 서울 은평구 등이 최대 수혜지로 주목되고 있다.

철도망 개선으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그동안 서울 외곽지역으로 인식돼 외면받았던 수도권 서북지역 부동산 시장이 재평가될 것이란 얘기다. 서울권 입지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도 주택 수요층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이런 영향으로 청약시장 완판이 이어지는 데다 집값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다.

◆ 운정·은평 일대, 청약 흥행에 집값도 강세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운정신도시와 서울 은평구 등 GTX-A 역사가 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은 높은 청약 열기를 보였을 뿐 아니라 계약도 조기에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GTX-A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지난 7일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에는 4만명이 넘는 청약 신청자가 몰렸다. 650가구 공급에 4만180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파주 내 역대 최대 규모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이 지역에는 첨단·지식기반산업 중심지인 '운정 테크노밸리'와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을 조성하는 '파주 메디컬센터' 등 대형 개발호재가 있다. 여기에 GTX-A(운정역) 수혜도 상당하다. 단지에서 걸어서 20여분 거리로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20분대면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크게 개선된다. 기존보다 30분 넘게 시간이 단축된다.

GTX-A는 파주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역을 잇는 노선이다. 기존 전철보다 3배 이상 빠른 평균 시속 100km의 속도로 움직인다. 내년 상반기 수서역~동탄역 구간이 개통되고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하반기 뚫릴 예정이다. 삼성역 구간은 2028년 GTX-C 노선과 함께 개통될 예정이다.

앞서 분양한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도 높은 청약열기를 보였다. 1순위 청약에서 121가구 모집에 955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8.9대 1을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계약을 진행한 이후 일주일 만에 공급가구 100%가 계약이 이뤄졌다.

이 단지는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새절역에는 경전철 '서부선'과 '고양은평선' 사업이 추진돼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두 정거장 거리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는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쉽다. 게다가 인근 연신내역에는 GTX-A노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은평에서 서울역까지는 5분, 강남까지는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 완전개통시 주택수요 늘어 추가 상승 기대

내년 GTX-A 노선이 부분 개통하면 지역적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철도망 개선에 따른 호재가 일부 시세에 반영됐으나 개통 이후에도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이다.

GTX-A 노선이 지나는 지역은 이미 주택가격이 타지역 대비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연신내역 인근 은평구 불광동의 가구당 평균 집값(2022년 4분기 기준)은 9억3699만원이다. 이는 GTX-A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6억3081만원) 대비 약 48.5%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역 부근인 용산구 43.8%, 삼성역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 30.3%, 수서역이 위치한 강남구 수서동 32.4%보다 최대 15%p(포인트) 넘게 높은 수치다.

GTX-A 노선이 완전히 개통하면 서울 도심의 직장인 수요가 운정신도시, 은평구 등으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 그동안 1시간 넘게 소요되던 출퇴근 거리가 절반 이상 줄어들기 때문이다. 수요가 늘어 급매물이 소진되고 추격 매수가 이뤄지면 시세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다. 연신내역 부근 '북한산힐스테이트7차' 전용 84㎡는 지난달 11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미성'은 지난 4월 10억1300만원 실거래됐다. 지하철 3호선 라인인 녹번역, 홍제역 등의 주요 단지와 비교하면 1억~2억원 저렴한 편이다. 운정자이 시그니처의 전용 84㎡ 분양가는 5억4000만원 수준으로 서울 인접지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리얼 & 인베스트먼트 민수진 센터장은 "GTX-A 완전개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부분 개통으로 이용객이 늘어나면 역사 주변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2~3년간 개발호재 수혜가 시세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세는 지역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