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대표이사 정신)가 6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올리패스는 글로벌 비즈니스 팀을 파견해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및 루게릭 치료제의 조기 기술 수출에 대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은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어 수만 명의 제약 및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최대 제약 및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올리패스는 지난 2월에 실행한 중간 통계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진통제 분야에 특화된 다국적 제약사들과 세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의 경우,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다국적 글로벌 제약사들의 적극성을 읽을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비마약성 진통제뿐만 아니라 올리패스의 루게릭 치료제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수출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루게릭병은 운동 신경 세포의 전선에 해당되는 축삭돌기(Axon)가 퇴화하면서 근육과 신경의 접합이 끊어져 근육이 퇴화하는 치명적인 희귀 질환이다. 최근 90% 이상의 루게릭 환자에서 STMN2 단백질의 발현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되어, STMN2가 루게릭 치료제 개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리패스의 루게릭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은 STMN2 단백질의 발현을 복원시키는데, 루게릭 환자에서 유래된 운동 신경 세포를 정상에 가까운 운동 신경 세포로 복원시켜 주는 등 환자 모델에서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 이러한 탁월한 효능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이번 행사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중견 제약사들과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올리패스의 루게릭 치료제는 척추 주사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운동 신경 복원 효능이 좋고 주사 후 뇌 및 척추에 수개월 이상 체류하기 때문에 조기 기술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올리패스의 루게릭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은 신경 질환에 특화된 글로벌 제약사들과 물질이전계약(MTA) 평가가 진행돼 왔다.
한편 올리패스의 자본 확충과 관련해 3자 배정을 통한 증자 작업이 물밑에서 차분히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사진=올리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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