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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반등에 팔자" 서울 아파트, 거래 증가에도 매도물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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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반전했지만 매도물량 전달比 2% 되레 증가
하반기 주택시장 불투명, 지금이 매도 적기 시각
고금리 지속, 경기침체 우려, 역전세 등 악재 여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집을 팔겠다는 집주인은 되레 늘어나고 있다.

1년여간 이어진 집값 하락에 주요 단지의 시세가 최고가 대비 30~40% 하락했다.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시행된 이후 거래량이 늘고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든 상태다. 하지만 고금리 지속, 경기침체 우려, 역전세난 등으로 불확실성 여전해 집값이 일부 회복했을 때 처분하자는 심리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 매도물량 전달比 2% 증가...서울 18개 자치구 증가

1일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도 물량은 한 달 전 6만3310건에서 2% 늘어난 6만4439건으로 집계됐다. 급매물 소진에 추격매수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집을 처분하겠다는 매물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곳에서 매도 물량이 늘었다. 한 곳은 보합, 나머지 6곳은 물량이 소폭 줄었다.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중저가 매물이 많은 지역에서 매도 물량이 크게 늘었다. 강북구는 지난달 말 1079건에서 이달 말에는 1161건으로 7.5% 증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동작구가 2287건에서 2426건으로 6.0%, 도봉구가 1914건에서 2017건으로 5.3%, 용산구가 1369건에서 1432건으로 5.3%, 은평구가 2507건에서 2628건으로 4.0% 각각 증가했다.

반면 강남권은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최근 강남에서 거래 증가폭이 가장 컸던 강동구는 매도물량이 3417건에서 3343건으로 2.2% 줄었다.

서대문구는 2175건에서 2135건으로 1.9%, 성동구는 2456건에서 2417건으로 1.6%, 서초구는 4663건에서 4599건으로 1.4% 각각 줄었다. 개발 기대감이 높고 거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도 물량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 고금리, 경기침체 우려, 역전세 등 악재 여전

매도물량 증가는 집값 오름세가 추세적인 반등이라기보다 일시적인 회복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집값 움직임을 보면 완만한 회복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0.01%) 이후 1년여간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강남권에서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오른 송파구(0.11%→0.26%)가 가장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0.10%→0.19%)는 압구정·도곡동 주요단지, 서초구(0.10%→0.13%)는 반포·잠원동, 강동구(0.06%→0.05%)는 명일·고덕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용산구(0.05%→0.04%)가 이촌·도원동 주요단지, 중구(-0.01%→0.03%)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급매물 소진에 이어 추격매수까지 이어지면서 거래량이 작년 대비 20~30% 늘어난 상태다. 작년 10월 한 달 거래량이 559건으로 바닥을 찍은 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3181건이 거래돼 2021년 8월(4065건)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하지만 집값이 일시 반등한 뒤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올해 하반기에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경기침체 우려도 상당하다. 지난달 제조업 재고율은 130.4%로 전월 대비 13.2%p 올랐다. 198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다. 고금리,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줄자 기업들의 재고가 급증한 것이다.

전세 불안도 매매시장을 짓누르는 한 원인이다. 2년전과 비교해 전셋값 또한 30~40% 하락해 세입자에 보증금을 돌려주는 것을 걱정하는 집주인이 적지 않다. 당장 현금이 부족한 경우 집을 처분해 보증금 반환을 대비해야 한다. 하반기로 갈수록 역세난이 확산할 것으로 보여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매매시장 변동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주변 A공인중개소 대표는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매수 문의가 늘었고 실제 거래건수가 이미 작년의 2배가 넘어선 상태"라며 "하지만 거래가 회복했을 때 집을 처분하겠다는 소유자도 많아 시세가 급격히 상승하긴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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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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