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심의·수도권통합협의 거친 후 결정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지역의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오는 8월 인상될 전망이다.
이번 대중교통 요금인상은 지하철은 8년, 버스는 7년만이다.
인천시는 만성적인 지하철·버스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도시철도·버스 요금 조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지하철 2호선 [사진=인천교통공사] |
시는 이번 조정안에서 성인 기준 지하철 기본요금(10㎞)을 현행 1250원에서 1450원으로 200원 인상하겠다고 했다.
또 시내버스는 지금보다 250원 인상돼 간선버스 1500원, 지선버스 1200원이 될 전망이다.
좌석버스는 350원이 올라 타 시·도행은 1550원, 공항행은 1900원이 되며 광역버스는 3000원, 청라∼강서 광역간선급행버스(BRT)는 지금보다 400원을 인상, 2600원의 요금을 받는 안을 제시했다.
인천지하철 요금은 수송원가의 31% 수준에 불과하며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17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인천 시내버스 요금도 운송원가 대비 47%에 그쳐 버스 준공영제에 운영비로 2648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시의회로부터 지하철·버스 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종 인상 폭과 시기는 수도권 통합요금 협의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