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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중소형株 대부분 시초가 하회...IPO 옥석 가리기 심화

기사입력 : 2023년05월24일 14:03

최종수정 : 2023년05월24일 14:03

SG發주가 폭락 사태‧금리 인상 여파로 초라한 성적
'대형IPO' 없는 상황에서 중소형株 투자 신중해져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중소형주들이 줄줄이 시초가를 하회하고 있다.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주가 조작 사태 등 증시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면서 공모주에 대한 옥석가리기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5.24 ymh7536@newspim.com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모니터랩과 씨유박스는 시초가를 회복하지 못 한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모니터랩은 국내 웹 방화벽 시장점유율 1위인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중소형 종목 중에서도 IPO(기업공개)대어로 불리면서 일반 청약에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지만, SG발 주가 조작 사태와 금리인상 등으로 증시 입성 첫날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모니터랩은 상장 첫날인 20일 개장 직후 '따(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배 로 형성)'에 성공했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00% 높은 1만9600원에 형성됐다. 하지만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고, 이날 결국 27.55%(5400원) 하락한 1만 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니터랩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15.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주목 받았던 기업이다.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혹은 초과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가 희망범위(7500~9800원) 상단인 9800원으로 결정됐다. 청약 증거금도 총 4조3735억원이 모였다.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통합 경쟁률 1785대 1을 기록해 올해 IPO시장 역대 최고 경쟁률을 자랑했다.

같은 날 상장한 씨유박스 역시 시초가는 공모가(1만5000원)대비 3.84% 오른 1만5680원에 형성됐다. 그러나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11.22%(1760원) 떨어진 1만3920원에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는 공모·일반청약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면서 흥행 실패가 예견됐다. 공모·일반청약 과정에서부터 저조한 경쟁률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578곳의 기관이 참여해 8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7200~2만3200원) 최하단보다 2200원 낮은 1만5000원에 결정됐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 청약에서도 53.06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 규모도 최대 348억원에서 225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시장은 대형 IPO 종목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중소형 종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시황 악화 등으로 인해 안전한 투자를 선정하기 위해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달에만 9개 기업 상장이 예정돼있는 가운데 중소형 IPO도 종목별로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오는 7월부턴 '뻥튀기 청약'도 제재될 것으로 예고돼 공모 타이밍에 대한 기업들의 눈치싸움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 시장의 불안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월의 국내 IPO 시장은 대어급 및 일부 종목의 공모 지연 등에 따라 이달 기관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이 제한적인 것도 특정 기업의 낮은 경쟁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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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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