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4~10월에 발생하며 올해에는 지난 10일 채수한 서천군 창선리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바닷물을 채수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되며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난다.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증상 및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난다.
감염 시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상처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어패류 생식을 피하는 등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옥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매년 도내 서해안지역 6개 시군 12개 지점의 해수 및 갯벌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선제적 예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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