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은 유국희 원안위원장…22~25일 현장점검
10명 내외 자문그룹 별도 구성해 시찰단 지원
도쿄전력, 경산성 관계자들과 원전 현황 논의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는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을 21명으로 구성해 오는 21~26일 5박6일간 일정으로 일본에 파견한다.
실제 현장점검은 22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시찰단은 일본 현지에서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전반적인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문가 현장 시찰단 방일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관련 준비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3.05.12 yooksa@newspim.com |
한일 양국 정부는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관리 현황점검을 위해 우리 전문가 시찰단을 오는 21~26일 일정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실제 점검은 나흘간 이뤄지는데 첫날인 22일에는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회의 및 질의응답을 한 후 23~24일 양일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관리 실태 등을 확인한다. 25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일본 관계기관과 심층 기술회의와 질의응답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정부는 이번 시찰 활동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역량 등을 직접 확인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찰단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시설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또한 시찰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명 내외의 자문그룹을 별도로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시찰단은 현지에서 도쿄전력과 경산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를 통해 오염수·지하수 관리현황을 포함해 후쿠시마 원전의 전반적인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을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해양방출 설비 설치상태와 성능 점검 결과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화학분석동에서 이뤄지는 ALPS 처리된 오염수의 농도 분석결과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찰단은 또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를 포함한 일본 측 관계자들과 생태계축적 등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탱크 오염수 분석값 등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는 시찰단 방일 일정 종료 후 조속한 시일 내에 현지 점검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박 차장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내 원근해 방사능 조사와 국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 및 원산지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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