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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월정통연극 '오셀로', 박호산·이자람·이설이 펼치는 '현대판 지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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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오셀로'를 토월정통연극 시리즈로 야심차게 선보인다.

1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연극 '오셀로'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정희 연출과 함께 주연 배우 박호산, 유태웅, 손상규, 이설, 이자람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에 이어 작품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오셀로' 주연을 맡은 배우 박호산, 유태웅 [사진=예술의전당] 2023.05.18 jyyang@newspim.com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오셀로 역의 유태웅, 박호산, 데스데모나 역의 이설, 이아고 역의 손상규, 에밀리아 역 이자람 등이 2막 전체와 3막, 5막 일부를 70분간 직접 시연하며 주요 장면들을 보여줬다. 사방이 검은 돌로 둘러싸인 듯한 무대는 지하 벙커를 떠올리게 했고 시연 초반 폭풍우를 직접 떨어지는 물로 연출하며 물이 고인 무대가 형성돼 박정희 연출의 독특한 색깔을 더했다.

'오셀로'는 세계문학사상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중 하나다. 주인공인 무어인 장군 오셀로가 부인 데스데모나와 비극적인 사랑과 모략, 반란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극중 인물들은 사랑과 질투, 오해 속에 미묘하게 맞물리며 의심, 배신, 절망 같은 다양한 감정에 빠져든다.

특히 박호산, 유태웅, 이자람, 이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온 배우들이 합류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하는 한편, 공연을 본 이들에게는 이미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슬기로운 감빵생활' '모범택시2'의 박호산과 수많은 영화, 드라마, 연극 무대에서 활동한 유태웅의 오셀로에 이어 소리꾼이자 판소리 작창가인 이자람의 이력은 연일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나쁜형사' 'D.P.' 등에 출연했던 이설도 연극 무대에선 신선한 얼굴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오셀로'의 데스데모나 역 배우 이설 [사진=예술의전당] 2023.05.18 jyyang@newspim.com

첫 연극 데뷔무대에 선 이설은 "어려울 줄은 알았는데 이정도일지 몰라서 어려움을 감내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제안을 해주셨고 제가 박호산 선배와 나쁜형사라는 드라마로 데뷔를 같이 했었다. 연출님 공연을 봤는데 재밌었다. 첫 연극 도전이 정통연극이고 셰익스피어라 많이 망설였다. 두 분이 두렵겠지만 믿고 해봐라 많이 도와주겠다 좋은 경험과 배움이 될 거라고 격려해주셨다"고 출연 계기를 얘기했다.

이아고 역의 손상규는 '오셀로'를 "가장 고귀한 인간이 가장 저열한 인간에 의해 추락하는 이야기라 이해했다"면서 "어떻게 하면 가장 평범하고 저열하게 서사없이 작동시킬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아고가 극을 작동시키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오셀로'의 이아고 역 배우 손상규 [사진=예술의전당] 2023.05.18 jyyang@newspim.com

셰익스피어 시대에 유럽에서 무어인의 존재감을 생각할 때, '오셀로'의 비극이 남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박호산은 "무어는 인종의 의미보다는 차별의 의미가 크지 않을까"라며 "그래도 오셀로에서 제가 해석하기론 열등감이나 자기비판적인 것보다는 남의 나라에 와서 공동의 적을 가지고 능력을 잘 표출한 장군이었고 팽팽하고 날이 선 장군이어야 이아고가 추락시킬 때도 더 잘 표현될 것이라고 봤다"고 나름의 해석을 밝혔다.

이어 "대본을 읽을 때 오셀로가 굉장히 바보같았다. 질투에 휩쓸리는 이유는 자기비판이나 열등감보다 사랑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했다. 사랑의 힘 때문에 실수를 하게 되지 않았을까. 오셀로가 무어이기 때문이 아니라 결국 나는 어쩔 수 없는 무어였구나라는 결론으론 갈 수도 있다. 인물적으론 히딩크 감독이 많이 생각났다. 그분이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것들을 뚫고 나갈 정도로 역량을 보여줬고 능력을 인정받았다. 오셀로가 흑인이라 무시당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블 캐스트인 유태웅은 "연습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게 그냥 데스테모나에게 물어보면 될 걸 그걸 안물어봐서 간단히 물어보질 못해 사건을 이렇게까지 만드나 싶었다. 혼자 끙끙 앓는 게 오셀로의 자존심이나 자존감일 수도 있고 용병이라곤 하지만 혼자 갖고 있는 고독감, 외로움 같은 복잡한 감정이 혼합된 물을 수 없었던 오셀로를 표현하기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데스데모나를 연기한 이설은 "이 역을 2023년에 표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성녀 이미지가 강해서 깨고 싶기도 했다. 연출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는데 몇 가지 MZ세대 데스데모나도 시도해봤지만 셰익스피어 연극의 구조가 있어 완전히 탈피하기는 어려웠고 뭔가를 억지로 구겨넣고 변모시키기보다 정통 연극이니만큼 충실하게 해보자는 판단을 내렸고 데스데모나 다운 인물을 그려내려 애썼다"면서 데스데모나가 스스로 선택을 한 인물이었음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오셀로'의 에밀리아 역 배우 이자람 [사진=예술의전당] 2023.05.18 jyyang@newspim.com

국악, 뮤지컬 등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은 이자람은 에밀리아로 무대에 서며 "연극에 대한 동경이 어릴 때부터 컸기 때문에 박정희 선생님께서 오일의 메이 역을 주셨을 때 냉큼 시작한 게 3년 전이다. 오셀로도 선생님이 연락 주셨을 때 냉큼 하겠다고 했다. 역시나 연습 과정에서 배우들이 자신의 해석이 매일 변화하고 발전하는 걸 구경하는, 배움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에밀리아는 이아고가 데스티모나의 선의로 그물을 짜서 모든 일을 벌이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손수건이란 톱니바퀴를 도맡는다. 죄악을 완성하는 역할이다. 연출님이 관객들에게 이아고와 오셀로에게 하고 싶은 욕을 제가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고 해서 그걸 열심히 해보려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오셀로'의 박정희 연출 [사진=예술의전당] 2023.05.18 jyyang@newspim.com

끝으로 박정희 연출은 비가 오는 듯 물이 떨어지는 연출과 그 물이 내내 무대에 고여있는 것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그는 "가장 불안한 장소이면서 가장 안전한 장소로 지하 벙커라는 컨셉을 잡았다. 몰을 죽음의 방같이 생각하셔도 좋다. 현대판 지옥도를 축약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물에서 데스티모나가 죽는 컨셉을 생각했으나 너무 차가운 곳에서 여배우가 누워있는 것이 별로 좋지 않았다. 형상적으로 지하 공간에서 물이 계속 흐르고 있는, 상징성을 띤다면 조명과 컨셉을 이루는 죽음의 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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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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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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