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美 바이오텍, NASH 치료제 속도낸다…국내 제약사 '좋은 선례'

기사입력 : 2023년05월17일 17:49

최종수정 : 2023년05월17일 17: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바이킹 테라퓨틱스, NASH 치료제 임상결과 주목
상대적 후발주자지만 마드리갈보다 데이터 좋아
국내 제약사들도 파이프라인 개발 집중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미국 바이오텍이 내놓은 NASH 치료제 임상 중간결과가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선두주자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세계적으로 NASH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추후 의약품 시장이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 바이킹이 늦게라도 시장에 진입해 선전할 경우, NASH 치료제 후발주자인 국내 제약사들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텍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VK2809 2b상 중간 연구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현재로서는 12주 데이터에 불과하지만 퍼스트무버로 불리는 마드리갈의 '레스메티롬'을 따라잡는 모양새다. 

바이킹이 2b상 연구에서 200명 이상의 환자에게 VK2809를 12주 동안 투여한 결과, VK2809을 투여받은 85%의 환자에게서 간 지방 함량이 최소 30% 감소했다. 특히 VK2809 10mg을 이틀에 한 번씩 복용한 피실험자들은 평균적으로 간 지방이 51.7% 줄었다. 바이킹은 내년 상반기 생체검사 결과에 대한 52주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킹이 이번 임상 2b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냄으로써 NASH 치료제 시장에서의 주요 플레이어가 늘게 됐다. 현재 NASH 치료제를 출시한 제약사는 없다. 마드리갈이 지난해 12월 '레스메티롬'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해 현재로서는 NASH 치료제에서 가장 앞서가는 상황이다. 최근 NASH 치료제 연구에서 순항하는 회사는 지난해 9월 임상 2b상을 성공한 아케로 테라퓨틱스 정도가 있다. 

외신에서는 바이킹의 VK2809이 마드리갈의 파이프라인보다 임상적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VK2809이 메스꺼움과 설사를 일으키는 비율은 마드리갈의 '레스메티롬'보다 낮다. 제약바이오 전문외신 '스크립(Scrip)' 역시 16일 "바이킹의 VK2809는 레스메티롬보다 강한 유효성을 보이며, 안전성 및 내구성 측면에서도 더 낫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바이킹의 행보는 NASH 치료제 후발주자인 국내 제약사들에 긍정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치료제 개발에 뒤처지기 때문에 의약품 판매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퍼스트 무버보다 더 좋은 지표를 보이는 것을 목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바이킹의 VK2809가 고평가받고 있는 전략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앞선 치료제보다 특장점이 부족한 상황이더라도, 임상에 성공할 경우 의약품의 가치는 클 것으로 점쳐진다. NASH 치료제 시장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NASH에 걸려 간 이식을 받는 환자 비율이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미국 성인의 약 5%가 NASH 환자로 추정된다. 이에 지난해에는 2700억원대에 머물렀던 NASH 치료제 시장 규모도 오는 2026년까지 6조7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33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NASH 치료제 임상에서 앞서가는 국내제약사는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HK이노엔 등이 있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임상으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 2상과 랩스 듀얼 아고니스트 2a상을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미국에서 DA-1241 2상을, HK이노엔은 유럽과 한국에서 FM101 2상을 진행한다. 그 외 유한양행, LG화학, 일동제약 등의 파이프라인은 임상 1상이나 전임상 단계에 있다. 

특히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 15일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글로벌 임상 2상을 '계획 변경없이 지속 진행하라'는 권고를 받기도 했다. IDMC의 권고는 현재 임상 진행중인 3개 용량 중 유효성 측면에서 무용하다고 판단될 수 있는 용량군을 제외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그 기준에 들어가는 용량군이 없어 특정 용량군 제외없이 임상을 끝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IDMC의 이번 권고는 안전성 프로파일을 토대로 결정했던 과거 세 차례의 권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현재 진행중인 글로벌 임상 2상의 유효성을 추가로 평가한 중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권고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희망을 주고, 관련 기관과 의료진에게는 향후 연구 과정들에 더욱 주목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