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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포스코 등 한국 기업들, 탄소포집저장 시장 공략 나선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17일 17:09

최종수정 : 2023년05월17일 17:09

북미 CCUS 활용 기업에 인센티브·세금 공제 혜택
포스코그룹 에너지사업 효율화·친환경에너지 속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주요 기업들이 탄소 포집 저장(CCUS)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감축 경쟁력 강화가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탄소포집·저장기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 기업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의 울산Complex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와 포스코는 모회사뿐 아니라 주요 자회사 통해 CCUS 사업 추진 중이다. CCUS는 소위 '굴뚝 사업'인 기간 사업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장기적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CCUS는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탄소를 모아 저장하는 CCS(Carbon Capture·Storage)와 포집한 탄소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해외에선 세액이나 세금 공제를 통해 CCUS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CCUS 설비 설치 등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세액 공제 등의 지원을 강화했다. CCS의 경우 탄소 1톤(t)당 85달러(약 11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캐나다도 CCS 투자비의 50%, 대기 중에서 직접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인 DAC(Direct Air Capture) 투자비의 60%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준다.

탄소중립을 위해 CCUS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탄소 포집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세계적인 CCUS 투자 확대로 2050년까지 관련 장비 시장 규모만 누적 45조 엔(약 441조원), 연간 10조 엔(약98조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정련소. [사진=픽사베이]

석유 화학 등 이산화탄소 배출 비중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CCUS 설비 적용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는 지난 3월 CCUS 전문 기업인 '8리버스'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3억달러를 투자했다. 8리버스는 이산화탄소(CO2)가 포집된 클린 전기와 블루 수소를 생산하는 특허를 보유했다. SK는 8리버스의 기술 도입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CCUS 종합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분리막 포집 기술을 보유한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LiBS 제조 기술을 에어레인의 가스 분리 기술과 결합한다. 탄소포집 분리막 기술 확보를 통해 향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SK어스온은 2030년까지 연간 200만t 규모의 저장소를 확보해 SK그룹은 물론 국내외 타 기업에서 발생하는 CO2까지 처리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서해와 동해에서 각각 저장소 후보지 확보를 추진 중이다.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호주의 저장소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SK E&S는 호주와 동티모르에서 2030년 기준 연 300만톤 규모의 CCS사업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분리막 포집 기술 뿐만 아니라 SK에너지의 활용 기술, SK어스온의 저장 기술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CCUS 분야 경쟁력을 적극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로이드선급 및 라이베리아 기국과 함께 CCUS 시장 선점을 위해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을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핵심인 저장 탱크용 강재 및 이용 기술을 개발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에너지부문 산하에 CCS사업화추진반을 신설하는 등 사업화에 뛰어들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CCS사업화를 위해 호주에서 2022년부터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함께 고갈된 해상 가스전을 활용해 CCS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있다. 2022년 인수한 호주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와도 CCS사업화를 위한 기술평가 및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국영 석유 기업 페트로나스와 함께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염대수층과 해상 고갈 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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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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