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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환골탈태하는 반포일대…하이엔드 주거단지 초읽기

기사입력 : 2023년05월14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5월14일 06:01

'래미안 원베일리' 오는 8월 입주…전용 84㎡ 분양권 35억~40억원대
'아리팍' 올해 들어 최고가 갱신…전용 84㎡ 46억6000만원
반포주공 1단지 철거 진행중…'디에이치 클래스트' 역대급 커뮤니티 갖춰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반포대교 남단에서부터 동작역 부근까지 약 2km에 걸쳐 펼쳐진 반포일대(반포본동과 반포2동)가 들썩이고 있다. 빽빽히 들어섰던 주공아파트 모습은 없고 수미터에 달하는 철제펜스가 줄지어 있었다. 펜스사이로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 학교들이 흙먼지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한강변으로는 초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에 이어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원펜타스'가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 골목골목마다 공사가 이뤄지고 소음과 먼지가 날려 눈쌀이 찌푸려졌지만 주민들은 익숙하다는 듯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권 가격이 수억원씩 치솟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래미안 원베일리. 2023.05.12 min72@newspim.com

◆ 래미안 원베일리 오는 8월 입주…전용 84㎡ 분양권 35억~40억원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래미안 원베일리가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단지 내 레미콘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들이 없었다면 멀리서 봤을 때 완공됐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였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아파트 옥탑층 골조공사 및 옥상구조물, 외부 커튼월룩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용부의 경우 타일, 석재, 도장공사가 진행 중이며 세대 내부공사의 경우 타일, 목창호, 내부석재, 가구, 도배, 마루 및 설비·전기 배관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단지 내 토목·조경공사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는 2021년 당시 3.3㎡당 평균 5653만원으로 책정됐다. 면적별로는 ▲전용 46㎡는 9억500만~9억2370만원, ▲전용 59㎡는 12억6600만원~14억2500만원 ▲전용 74㎡는 15억8000만원~17억6000만원에 공급했다.

이런 가운데 분양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30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한달새 호가가 더 오른 것이다. 최근에는 호가가 35억~4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나와있는 물건 자체가 별로 없고 (입주를 앞두고 있어) 전 금액이 들어가야되다 보니 거래가 활발하진 않다"면서 "전용ㅜ84㎡ 분양권의 경우 35억~40억원대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분양 당시부터 관심도가 높았던 단지인데다 최근 전용면적 200㎡ 펜트하우스가 100억원에 거래된 이후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형평수들도 있지만 40억 이상도 부른다"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아리팍)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거래되고 있는 점도 분양권 호가를 높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고가에서 점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아파트들과 달리 아리팍은 올해 최고가를 찍고 있는 상황이다. 아리팍 전용 84㎡의 경우 올해 1월 46억6000만원에 손바뀌됐다.

실제로 마주한 아리팍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특히 단지내에 한강공원을 바로 갈 수 있는 굴다리가 있다는 메리트는 한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포인트였다.

아리팍 옆으로는 '래미안 원펜타스'가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180가구 규모의 기존 단지를 헐고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후분양 아파트로 아직 분양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반포주공 1단지 철거 진행중…반포 한강변 마지막 장식

반포주공 1단지는 1·2·4주구와 3주구 모두 철거가 한창이다. 아리팍, 원베일리, 원펜타스에 이어 초호화 아파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반포주공은 차례로 재건축을 추진했다. 반포주공 2단지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로, 3단지는 반포자이로 각각 2009년 준공됐다.

마지막 남은 1단지는 1·2·4주구와 3주구로 나뉘어져 있고 각각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1·2·4주구는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클래스트'로, 3주구는 삼성물산이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으로 짓는다.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경우 가구수와 면적 면에서 앞서 거론됐던 단지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5002가구가 들어서는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역대급이다. 최근 고급 아파트의 상징 인피니티 풀을 갖춘단지가 떠오르고 있지만 디에이치 클래스트에는 아이스링크장, 워터파크, 오페라하우스, 복층 실내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은 17개동 총 2091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후분양 단지로 분양시기는 2025년 4분기에서 2026년 1분기 정도로 예상된다. 3.3㎡당 1억원까지도 갈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포일대에 차례로 아파트들이 들어서지만 당분간은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집값이 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아파트 입주 초반에는 (집값)상승하기가 어렵다"면서 "지금은 전세가격이나 금리 등 제약이 있어 단기간에 급등하긴 어렵고, 입주가 다 이뤄지고 지역이 숙성되는 기간을 거치면 추가적으로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래미안 원펜타스. 2023.05.12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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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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