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Tech 스토리] 얇은 TV·가벼운 전기차 위한 고효율 자성소재 페라이트

기사입력 : 2023년05월14일 06:51

최종수정 : 2023년05월14일 06:51

전압 바꾸고 전류파동 발생 불필요한 신호 제거
에너지 효율 높이고 경량화에 유리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지난달 LG이노텍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자성(磁性·자석의 성질)소재 고효율 페라이트 '넥슬림'으로 미국의 에디슨상(Edison Awards)을 수상했습니다.

에디슨상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진행한 발명상입니다. 400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약 7개월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죠.

LG이노텍의 고효율 자성소재 페라이트. [사진=LG이노텍]

넥슬림에 집약된 기술은 자성소재 고효율 페라이트 기술입니다. 페라이트는 전기 제품에서 주로 전압을 바꾸거나 전류 파동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는데 쓰입니다.

자성소재의 경우 연자성 소재와 경자성 소재로 나뉘는데 연자성은 자기장을 발생할 때만 자성을 가지고 자기장이 사라지면 소실됩니다. 반면 경자성 소재는 자성을 가지면 사라지지 않습니다.

페라이트의 경우 연자성 소재죠. 페라이트는 녹슨 철가루, 산화된 철가루를 타일 모향으로 굳혀서 사용합니다. 녹슨 철가루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성질을 띠고 있어 열이나 전기를 잘 전달하지 않습니다.

고효율 페라이트는 TV의 초슬림화나 전기·수소차의 연비를 높이기 위한 차량 경량화에 유리합니다. 예를들어 LG이노텍 넥슬림에 적용된 고효율 페라이트의 경우 TV용 파워모듈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수준인 9.9mm로 만들어 TV 두께를 60%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 파워모듈을 장착한 65인치 초슬림 OLED TV 두께가 약 46.9mm라면 고효율 페라이트 파워모듈을 적용하면 두께는 20mm 이하로 얇아질 수 있습니다. 이 소재는 전략 손실이 적어 필요 전력 확보를 위한 부품 개수가 3분의 1로 줄고, 부품 두께도 기존 대비 40% 수준으로 슬림하기 때문입니다.

또 고효율 페라이트는 TV용 파워모듈의 에너지 효율을 최대 5%포인트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부품의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면 그만큼 발열이 줄고 열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해 부품 수명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