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3사 흑자전환 코앞인데…후판가 협상에 조선사들 '고심'

기사입력 : 2023년05월12일 06:51

최종수정 : 2023년05월12일 06:51

조선업계·철강업계, 상반기 후판가 협상서 입장 차이
빅3 중 삼성重만 1분기 흑자...후판가 인상폭 주목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조선사들이 연내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선박에 들어가는 후판 가격의 인상 가능성이 높아 조선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올해 상반기 후판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철강업계는 후판가 인상을, 조선업계는 인하 또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판가 인상의 논리는 철광석 가격의 상승이다. 지난해 11월 톤당 82.42 달러였던 철광석 가격은 이달 5일 기준으로 103.62 달러로 20달러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비용이 추가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용광로 작업 모습 [사진=뉴스핌DB]

반면 조선사들은 철광석 가격이 올랐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인상이 있어 이미 높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 톤당 60만원대였던 후판가격은 2021년 두 배 뛰며 120만원대로 올라섰고 이후에는 110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철광석 가격이 여전히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6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44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현재 후판가격이 톤당 110만~120만원 수준인 만큼 별다른 인상 요인이 없다는 주장이다.

후판 가격이 인상될 경우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는 조선사들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는 2년 전 수주한 물량이 올해 수익으로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정정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손실 190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HD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58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중재 재판으로 인한 손실을 반영하면서 최종적으로 1분기는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11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정정공시로 삼성중공업은 1분기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한 곳이 됐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 196억원, 매출 1조605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의 흑자전환은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22분기만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 흑자 실현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적정 규모의 매출액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했다는 의미"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늘면서 연초 공시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에 인수된 대우조선해양도 1분기 적자가 유력하다. 금융업계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주 15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적자 폭을 줄이면서 연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적자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적자 폭은 전과 비교해 줄어들 것"이라며 "적자 폭이 줄어든 추세로 간다면 2분기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후판가가 인상된다면 조선사들의 실적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2년 전 수주한 물량의 매출이 발생하는 조선업의 특성상 후판가 인상이 소폭에 그칠 경우 크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힘들었던 부분이 2021년 50만원 이상 올랐던 때였다. 조선사들 입장에서는 장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라며 "상반기 후판가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다면 전반적인 흑자전환 기조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