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분기 실적 선방한 대형 건설사, 원가율·분양률 회복에 2Q도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16:00

건설업황 부진에도 대형 건설사, 1Q 실적 선방
원가율 선반영에 2Q 실적, 작년보다 늘어날 듯
검단신도시 아파트 붕괴, 미분양 확산 등 불안요소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원자잿값 상승과 주택경기 위축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2분기에도 성장성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인건비 상승, 원자잿값 폭등 등으로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가 90%대로 치솟자 건설사 대부분은 영업이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 하반기 이후 건설 사업장의 원가율 증가분을 회계에 반영하면서 1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주택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분양시장 선방, 건설현장 착공 증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 '원가율 선반영' 대형 건설사, 전년대비 영업익 증가 기대

11일 부동산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요 대형 건설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2분기 예상 예상이익이 1635억원으로 전년동기(865억원) 대비 89.0%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2조4409억원에서 2조7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국내외 고른 사업 확장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라크 알 포(Al Faw) PJ와 플랜트사업의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PJ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 가속화가 매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6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 연간 목표치인 680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2분기 예상 영업이익 1771억원으로 전년동기(1644억원) 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매출액은 3조479억원에서 17.4% 늘어난 3조4363억원이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600억원에 2분기 1700억원대를 기록하면 연간 목표치 6504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뿐 아니라 수처리와 모듈러주택 등 신사업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물산은 예상 영업이익이 6119억원으로 전년동기(5559억원) 대비 10.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10조8186억원에서 10조5882억원으로 소폭 줄어든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공사가 늘어난 데다 아랍에미리트(UAE)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카타르 태양광 사업이 본격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는 2조6171억원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증가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1754억원에서 187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러닝터널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우디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사가 실적에 잡히면서 이익 규모가 늘었다.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067억원으로 전년동기(1346억원)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분양시장 개선, 원자잿값 안정 긍정적...미분양·붕괴사고 불안요소

원자잿값 상승이 지속되고 주택경기 불확실성이 크지만 대형 건설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물론 대형 건설사의 원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1분기 현대건설의 원가율은 93.7%, GS건설은 90.1%, DL이앤씨 89.5%, 대우건설 89.0% 등으로 9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70~80% 수준이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투입액을 나타내는 원가율이 높아지면 건설사가 실제 손에 쥐는 이익이 줄어든다.

그러나 건설사 대부분이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원자잿값 상승분을 회계에 반영한 상태다. 100여곳에 달하는 사업 현장의 원가율을 재산정한 만큼 추가적인 손실이 제한적이라는 게 건설사측 분위기다. 글로벌 공급망 완화로 원자잿값이 추가로 상승하기보단 점차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신규 분양시장은 열기가 개선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수도권 물량이 많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제한적이다. 전체 사업에서 주택·건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60~70%인 상황에서 신규 분양사업은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론 불안 요소도 있다. 최근 검단신도시 아파트 붕괴사고로 건설사들이 건설현장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추가적인 구조물, 시공현황에 대한 안전성 검사로 비용 증가, 공기 지연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 미분양 주택이 여전히 위험 수준인 6만가구가 넘는 것도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다.

대형 건설사 재무담당 한 임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전 사업장의 원가율 재조정에 나섰으며 회계에 선반영해 올해 실적이 크게 흔들릴 여지가 없다"며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잿값이 하락하고 주택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매출,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