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참혹했던 텍사스 아울렛 참사 현장..."얼굴 없는 시신도"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04:15

최종수정 : 2023년05월09일 04:1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주말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교외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지금까지 총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건 현장이 참혹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외곽 소도시 앨런의 한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에 괴한이 등장해 쇼핑객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쇼핑몰의 H&M 의류 매장에서 일하는 아들로부터 총소리가 들린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했던 스티븐 스페인호이어씨는 참혹했던 현장의 모습을 생생히 전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스티븐 스페인호이어(우)씨, 자료=CNN영상 갈무리] koinwon@newspim.com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소녀의 머리가 덤불에 가려진 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다가갔는데 맥박이 느껴져서 얼굴을 돌렸는데 (총격으로) 얼굴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격에 사망한 한 엄마가 아이를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엄마 품에서 아이를 떼어냈을 때 "아이는 마치 누가 피를 퍼부은 것처럼 머리에서 발끝까지 피범벅이 돼 있었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학살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의 범인이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라고 밝혔으며, 현재까지는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범인이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교전 끝에 사살돼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극우주의와 인종주의에 심취해 있던 정황이 드러나 '인종 증오 범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범인은 범행 당시 'RWDS(Right Wing Dead Squad·우익 암살단)'라고 적힌 휘장을 몸에 두르고 있었는데, 이는 백인 우월주의자와 신나치주의자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 있는 문구로 알려졌다.

또 CNN에 빠르면, 범인은 이번 범행 전 최소 세 곳 이상의 보안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몇 년 총기 관련 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총격이 발생한 텍사스에서는 최근 몇 년 총기 소유 관련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대규모 살상 총격 사건이 더욱 빈발해지고 있다. 

텍사스는 2021년 9월부터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한 주민이 별도의 면허나 훈련을 받지 않고도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본격 시행했다.

2022년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총기 관련 규제가 느슨한 주(state)에서 살인과 자살을 비롯한 총기 관련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