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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용인 분양가 12억' 이 가져올 나비효과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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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착시효과'…국평 10억도 상대적으로 싸게 보이는 효과
"오늘이 가장 싸다"…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 도미노 현상
'무순위 청약' 일반화…'상급지' 자극하는 반면 '하급지' 고전 양극화 현상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편한세상용인역플랫폼시티'의 청약결과가 순위 내 마감되면서다. 용인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국평(전용면적 84㎡)' 12억원으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아파트 단지다. 서울 강북 보다 비싸고 강남권과도 별 차이가 없는 아파트 분양가라는 점때문에 이목이 집중된데다, 미달이 날 것이란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버린 청약 결과가 나오자 더욱 이슈가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 몇 가지 지켜봐야 할 변곡점이 있다. 일단 '분양가의 착시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다. 이편한세상용인역플랫폼시티의 최고 분양가가 3.3㎡당 3680만원이다. 경기도에선 당분간 '넘사벽' 분양가일 가능성이 높다. 눈높이를 한껏 올려 놓은 만큼 국평 10억원 선도 체감상 비싸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오는 8일 1순위 청약을 앞 둔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청약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 아파트의 국평 최고가격은 10억4550만원이다. 광명에선 첫 10억원 분양가 시대를 연 것이다. 비교 조건은 다르지만 서울과의 근접성과 분양가만 놓고 비교 한다면 상대적인 가격 착시효과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이 분양 아파트는 지난 4일 특공 청약 결과 2.64대 1의 경쟁률로 전 평형 '완판' 기록을 세운 만큼 본 청약에서 흥행 기대감도 높다.

때문에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갈수록 상승 기류를 타면서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얘기가 흘러 나온다. 안 그래도 자재비, 인건비 등 시공비용이 크게 오르는 상황이어서 시행사와 건설사들 입장에선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민간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를 안 올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올해 수도권 곳곳에서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일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조합들도 이 같은 편승 효과를 누리려 할 것이다. 실제 인덕원 내손라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인덕원 퍼스비엘'의 국평 분양가가 1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앞으로 "오늘 분양가가 가장 싸다"는 말이 나올지 모른다.

민간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이 더욱 일반화될지 지켜볼 일이다. 바뀐 청약제도를 최대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 분양 단지가 이편한세상용인역플랫폼시티이기도 하다. 시행사가 고분양가를 지를 수 있던 자신감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전국구'와 다주택자의 청약이 가능한 무순위 청약을 기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축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시세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특히 흥행몰이에 성공한 신축이 주변 시세보다 높을 경우 구축 집값을 자극하게 된다. 이편한세상용인역플랫폼시티의 분양가는 이 선을 넘어섰다. 수도권 상급지 서열을 파괴함으로써 용인 구성, 수지 뿐만 아니라 분당·판교 나아가 서울 지역의 구축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관심사다. 급매는 사라지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호가 간극이 커지며 기싸움이 진행 중인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서 상급지 아파트들이 '용인 12억'에 향후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하급지'이거나 상품성이 낮은 아파트들은 여전히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이 대표적 예다. 이 아파트의 국평 분양가가 11억4200만원 수준이다. 서울임에도 이편한세상용인역플랫폼시티의 최고 분양가보다 7300만원이 싸다. 하지만 청약 결과는 일부 평형에서 미달됐다. 직전 서울 분양 단지였던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 1순위 경쟁률이 51.7 대 1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역세권 단지라는 입지에도 불구하고 고분양가 논란과 총 260가구에 불과한 소형 단지라는 점 때문에 청약 흥행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분양시장에서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선명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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