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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파월 "미국 은행 여건 개선…인플레 둔화됐지만 갈 길 멀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04일 04:27

최종수정 : 2023년05월04일 04:27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 이후 은행 부문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이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초 SVB 붕괴 사태 이후 미국의 은행 부문 여건이 광범위하게 개선됐으며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관해선 작년 중반 이후 다소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으며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 신화사=뉴스핌]

파월 의장은 "FOMC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지 않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플레 목표치인 2% 도달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의 통화정책 결정은 추후에 나오는 경제 데이터를 검토해서 그 긴축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추가 정책 확정이 적절한 정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봐야 할 것"이라며 "더 큰 통화 정책이 보장된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파월은 향후 정책 강화에 대한 성명서 의견을 남기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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