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두 자리 남았다...서울시 기관장, '오세훈 사단' 배치 마무리 단계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0:49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0:55

전임시장 인사 서울의료원 등 두 곳 남아
오세훈 사단, 산하기관 효율화 등 '과제' 산적
시장·기관장 임기 일치 움직임에 '보은인사' 우려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내정되면서 서울시 산하 26개 투자·출연기관 기관장의 '오세훈 사단' 배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임 시장측 임명 기관장은 서울의료원장과 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등 두명만 남은 상태이다.

이에 이른바 '불편한 동거'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보은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산하 26개 투자·출연 기관장 중 오 시장이 임명한 인사는 총 18명(내정자 및 공석 제외)이다.

서울시 26개 투자출연기관장 현황. [사진=뉴스핌]

보궐선거 당선 직후인 2021년 7월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를 시작으로 같은해 ▲이이재(120다산콜재단) ▲강요식(서울디지털재단) ▲이창기(서울문화재단) ▲손은경(서울시립교향악단) ▲이경돈(서울디자인재단) ▲안호상(세종문화회관) ▲김헌동(서울주택도시공사) ▲김현우(서울경제진흥원) ▲김상철(서울시복지재단) ▲황정일(서울시사회서비스원) ▲주철수(서울신용보증재단) 등 12명의 인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문영표(서울농수산식품공사) ▲박형수(서울연구원) ▲임성은(서울기술연구원) ▲한국영(서울시설공단) 등 4명이 새롭게 임명됐다.

지난 2월에는 이승현 전 한국동서발전 본부장과 정태익 전 SBS 국장이 각각 서울에너지공사 사장과 TBS 대표로 낙점 받았고 서울교통공사 사장에는 백호 전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이 지난달 내정돼 이달 중순으로 예고된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또한 서울장학재단과 평생교육진흥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회승 서울 평생교육국장이 기관장 업무대행을 맡고 있고 서울의료원과 통폐합을 앞둔 공공보건의료재단 역시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수장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26개 기관장 중 오 시장이 임명하지 않은 인사는 두 명만 남게 됐다.

우선 2020년 6월 임명된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고 박원순 시장이 궐위 전 마지막으로 임명한 기관장이다.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과 서남병원장 등을 역임한 송 원장은 이달중 임기가 마무리된다. 공공보건의료재단과의 통폐합 진행 과정에 맞춰 후임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2월 임명된 박상돈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박 시장 사망 이후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4개월 가량 앞둔 상태에서 임명해 논란으로 이어진 인물이다. 임기 3년에 맞춰 올해말까지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오 시장이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꾸준히 산하기관 '슬림화'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 기관장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특히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나 서울기술연구원, TBS 등 일부 기관에서는 조직재정비를 놓고 상당한 내부진통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오세훈 사단'의 역할론이 강조되는 이유다.

모든 산하 기관장에 대한 오 시장 선임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올해 말. 오 시장의 경우 보궐선거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2년 넘게 전임시장 임명 인사와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어 기관장 임기에 대한 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보궐선거 직후 한 기관장은 오 시장이 자신의 임명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통상적인 업무관련 보고 절차를 무시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전국 지자체에서는 단체장과 기관장의 임기를 조례 제정을 통해 일치시키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역시 지난해 9월 기관장 임기를 2년으로 하되 임명 당시 시장 임기가 끝나면 기관장 임기도 함께 종료되는 내용의 조례안을 발의한바 있다. 다만 이 조례안은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 현재는 보류된 상태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조례안이지만 기관장이라는 자리가 이른바 '보은인사'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며 "각 기관은 정치적 흐름과 무관하게 고유의 기능과 목적이 있는만큼 전문성있는 인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