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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지역 금융안전망 강화 공감…CMIM 실효성 제고 논의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8:11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8:11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
채권시장 발전 '2023-2026년 중기 로드맵' 승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중일 3국을 포함한 아세안 주요국들이 지역 금융안전망 강화 중요성에 공감하며,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제26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주요국들과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아랫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5.02 jsh@newspim.com

이번 회의의 공동의장국은 인도네시아(아세안)와 일본(한·중·일)이며, 회의에는 아세안 및 한중일 12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등이 참석했다.

우선 회원국들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영향에도 지난해 아세안+3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가 상승세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억제됐다"고 평가했다. 또 회원국들은 "긴축적 금융 여건과 공급망 교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기 하방 요인에 대해 경계를 지속해야 하나, 향후 역내 경제는 국내 수요에 힘입은 경제 회복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회원국들은 팬데믹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코로나 관련 대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데 공감하며 "무역과 투자, 공급망 등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팬데믹 이후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회원국들은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비차별적인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 시스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소비 회복세 등을 바탕으로 금년 1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으며, 하반기로 가면서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물가안정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는 가운데, 거시경제 안정적 관리, 민생경제 회복, 수출 및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기 회복을 촉진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노동·교육·연금 등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확대, 재정준칙 도입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원국들은 세계와 지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금융안전망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신규 대출프로그램의 도입과 재원구조에 대한 논의를 환영했다. 

향후 회원국들은 팬데믹이나 자연재해 등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이 있는 경우 자금을 지원하는 신속 금융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요건과 절차를 마련하는 한편, 직접 출자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는 페이드인 캐피탈***(paid-in capital) 방식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CMIM의 자금 이용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재검토하는 논의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지역 금융안전망의 실효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다 확실한 재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향후 페이드인 캐피탈 등 재원 구조 논의에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회원국들은 역내 채권시장 발전을 위한 2023-2026년 중기 로드맵을 승인했다. 또 아세안+3 미래과제 작업반들이 추진한 그동안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향후 지속적인 진전을 이룰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내년에 열리는 '제27차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한국과 라오스가 공동의장국으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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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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