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대한 광주의 잣대, 다른 지역보다 엄격"
"쇄신 의총서 '윤관석·이성만 자진 탈당' 견해 예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돈봉투 문제에 대해 (광주) 민심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명계 재선으로 광주 서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에 대한 광주의 잣대는 사실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엄격한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8 photo@newspim.com |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한 것에 대해선 "현재 검찰 수사 속도가 더디고 주변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물어볼 게 있으면 정면으로 본인한테 조사를 하라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송 최고위원은 '돈봉투 의혹을 두곤 검찰 독재란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엔 "실제로 그런 사건과 결이 많이 다른 사건"이라며 "상식적으로 당내 선거에서 이러한 금품이 오갔다는 것에 대한 심각성,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생생한 녹취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건의 대처하곤 다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고 그 요청을 받아들여 들어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점에선 송 전 대표에게 사건 정황을 파악할 시간을 줘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박광온 원내대표가 예고한 '쇄신 의총'에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 권유 등이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했다.
그는 '당내에선 자진 탈당을 권유한 뒤 본인들이 수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는 진행자의 말에 "여러 의견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예측되는 의견 중에 하나"라고 답했다.
또한 "그동안 민주당이 이와 유사한 일이 있었을 때 했었던 대응을 봤을 때 이번 건은 유사한 케이스를 넘어 훨씬 심한 케이스 아니냐"며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 속에 당연히 그런 말이 나올 소지가 높다고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송 최고위원은 "전체 진상이 밝혀지기 전이라 할지라도 최소한 당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냐는 (당내) 상당수 의견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자진 탈당 권유 등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