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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 대북심리전국 신설…"북한 주민에 적극적으로 실상 알릴 것"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1:09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1:09

회담⋅교류 주도 대북전략국은 폐지
북한 담당 2차장이 심리전국 관할
"尹대통령 '심리전 강화' 지시 따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가정보원이 최근 대북심리전국을 신설해 북한 문제를 전담할 2차장 산하에 두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국정원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규현 국정원장은 북한에 대한 심리전을 담당할 대북심리전국을 1급 독립부서로 발족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뒷편으로 창설이래 임무 수행중 순직한 국정원 요원 19명을 상징하는 '이름없는 별'이 드러난다. [사진=대통령실] 2023.02.24

소식통은 "심리전국 신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5일 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간첩활동을 거론하면서 이에 대응할 대북심리전 강화를 지시한데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북심리전국이 만들어지면서 문재인 정부 시기 서훈 당시 원장 주도하에 남북 정상회담 비밀 접촉과 정책조율을 담당하던 대북전략국은 폐지됐다.

국정원은 이번에 신설한 대북심리전국을 북한담당 2차장 산하 부서로 편제시켰다.

2차장은 본래 대공⋅방첩과 언론⋅노동 등 국내 문제를 전담해왔으나 이번 개편으로 북한 정보와 대북 심리전 등을 전담하는 '북한담당' 차장으로 바뀌었다.

새 차장에는 국정원장 특보를 지낸 H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전담부서 신설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맞춰 북한 주민에게 실상과 정보를 유입하는 공세적 대북 심리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다만 대북전단금지법 등 현실적 제약이 적지 않아 활동 강화에 따른 논란과 북한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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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3일차 인질 17명 석방…바이든·하마스 "휴전 연장 희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3일 차인 26일(현지시각) 17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제안했다. 하마스 역시 이틀에서 나흘 정도 추가 연장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적신월사를 통해 인질 13명을 넘겨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로 인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7명 중 3명이 외국인이며, 나머지는 자국민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석방된 인질 중 4세 미국 국적자인 애비게일 이단이 포함됐다면서, 휴전 개시 후 자국민 석방이 처음임을 강조했다. 26일 석방된 4세 미국 국적자 애비게일 이단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7 kwonjiun@newspim.com 바이든 대통령은 애비게일의 상태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소녀가 풀려난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인질 석방 협상이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고 모든 인질들이 풀려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의 휴전과 동시에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고, 휴전 첫날인 24일에는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11명이, 이틀째엔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이 석방됐다. 이스라엘도 지난 이틀간 합의대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8명을 풀어줬다. 한편 통신은 하마스 측 역시 휴전을 2∼4일 연장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20명에서 최대 40명까지 인질을 추가로 풀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개전 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방문 "하마스 제거, 모든 인질의 귀환, 가자가 다시는 이스라엘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 등 세 가지가 목표가 있다"며 "우리는 인질을 모두 돌려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결국 모두 귀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2023-11-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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