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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작가, 사진전에 AI 이미지 출품한 이유 "예술의 경계 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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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무성의한 태도에 작가 "예술계는 AI에 무방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독일의 한 사진작가가 세계적인 사진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수상을 거부해 화제다. 해당 출품작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애초에 작가는 의도적으로 '사진술의 경계'란 화두를 예술계에 던지기 위해 AI 이미지를 출품했다. 그는 '예술계는 AI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아쉽게도 그가 사진전 주최 측의 불성실하고 미온적인 대응 태도를 보고 내린 결론은 '그럴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였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사진작가 보리스 엘다크센의 출품작 '수덤네지아 / 더 일렉트리션 2022'(Pseudomnesia / The Electrician 2022)은 지난 14일 '2023 소니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WPA)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SWPA는 세계사진협회(WPO)와 일본 기업 소니가 후원하는 세계 최대 사진전 중 하나다.

엘다크센은 같은날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돌연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자신의 작품이 AI로 생성한 이미지였다며 "이미지는 사진이 아니다. 해당 이미지는 내가 (AI 도구에) 사진적 요소를 넣어줄 것을 명령어로 입력해 얻은 합성물에 불과하다"고 고백했다.

독일의 사진작가 보리스 엘다크센이 '2023 소니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WPA)에 출품해 크리에이티브 부문 1위에 선정된 AI 이미지. [사진=엘다크센 웹사이트]

그가 국제 사진전에 AI 이미지를 출품한 것은 사진 예술계가 첨단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는지 알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SWPA가 사진 작품 활용에 "어떤 장치"(any device)도 허용한다고 공고를 낸 덕을 봤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가 출품한 사진이 AI 생성 이미지였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몇 명이었겠나? 무언가 옳지 않다고 느끼는가? AI는 사진이 아니다"라며 "사진술의 '우산'은 AI 이미지를 덮어줄 만큼 클까? 공개 논의가 필요하다. 나의 이번 수상 거부가 이 토론을 가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 이미지의 국제 사진전 우승과 작가의 수상 거부는 언론과 예술계에 큰 논란을 불러왔다. 엘다크센은 수많은 언론사와 아티스트들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사진전 주최 측과 세계사진협회의 대응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주최 측이 엘다크센에 크리에이티브 부문 수상 소식을 알린 것은 지난달 2일. 당시 그는 출품작이 AI생성 이미지임을 시인했고, 후원사인 소니가 이번 일을 계기로 AI 이미지의 예술성에 관해 논의하는 심사위원 토론의 장을 마련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언했다.

그로부터 수 일 뒤에 온 이메일 답장은 "당신은 그냥 상을 받아도 괜찮다"였다. 엘다크센의 제안에 대한 반응도 전무했다. 얼른 이번 논란을 잠재우고 싶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주최 측은 언론과 아티스트들의 이메일에도 오랫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며, 자신이 끝까지 수상을 거부하자 지난 14일 출품작 전시회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없앴다고 엘다크센은 지적했다.

주최 측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와 미디어에 논란이 확산되고 나서야 침묵을 깼다. 세계사진협회는 "우리는 AI 주제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었다"는 입장문을 밝혔는데 엘다크센은 18일 웹사이트에 "내 이메일에는 22일간 답장조차 없었다. 무슨 고대냐, 거짓말 좀 그만하라"고 분노했다.

협회는 웹사이트에 AI 주제를 공개 토론하기 위한 'Q&A' 공간을 만들고 엘다크센과 함께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뒤늦게 밝혔지만 엘다크센은 이에 관한 어떤 연락도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엘다크센은 AI 이미지는 "우리가 이미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며 당장 논의를 시작해야 하지만 "협회는 허튼수작만 하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적어도 사진계에서는 AI의 출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듯 하다는 결론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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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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