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입지강점 안은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 분양가 경쟁력 뚫고 흥행할까

기사입력 : 2023년04월18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4월18일 18:02

미아역 바로 앞 역세권 주상복합, 학교시설도 풍부
주변단지보다 2억~3억원 비싸고 브랜드 인지도 떨어져
흥행 성공시 서울지역 청약경쟁률 더 높아질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들어 서울 분양시장이 완판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강북구 미아동에 주변시세보다 2억~3억원 비싼 아파트가 공급돼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룡건설이 짓는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으로 앞서 분양해 인기를 끌었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다만 입지적 강점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리는 단지까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 매수심리를 자극해 올해 상반기 분양단지의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역세권·학세권에도 분양가 부담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분양하는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은 지하 5층~지상 24층, 3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2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공공임대 34가구를 제외한 22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청년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49·59㎡ 소형부터 전용면적 74·84㎡ 중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한다.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 조감도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으며, 미아역을 통해 종로, 동대문 출퇴근이 20분 대로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 자율형사립고 신일고등학교와 신일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반경 1㎞ 내 화계초 등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학교시설이 있다.

단지 지하 1층 ~ 지상 3층에는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지하철과 학교시설을 품은 단지이지만 분양가는 다소 비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용 59㎡의 최고 공급가격은 7억7000만~7억8000만원이다. 74㎡는 9억6000만원, 84㎡ 11억4000만원이다.

주변 단지인 미아현대(231가구)는 전용 84㎡ 시세가 7억~7억5000만원이다. 지난달에는 6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미아동 경남아너스빌(208가구)는 매물 가격이 7억2000만~8억원 수준이다. 미아동 대장 아파트와 비교해도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2024년 8월 입주 예정인 북서울자이폴라리스(1045가구)은 84㎡ 아파트 분양권이 10억~11억원, 미아래미안1차은 매물대가 8억~9억원 수준이다. 새 아파트라는 프리미엄을 고려하더라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비싼 것이다. 

주상복합이라 하더라도 260가구는 소형 단지 규모로 대단지 아파트보다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다만 최근 분양해 9차례 선착순 분양을 실시했지만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했던 칸타빌 수유팰리스보다는 다소 낮은 분양가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전용 59㎡형 기준 8억 20만~9억2490만원, 전용 78㎡는 10억630만~11억4780만원의 초기 분양가를 책정한 바 있다. 

◆ 흥행 성공시 대기 수요층 자극할 듯

고분양가 논란에도 흥행몰이에 성공한다면 올해 청약시장은 한층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분양이 대거 발생할 경우 청약시장 열기가 한풀 꺾일 여지가 있다.

올해 들어 서울 분양시장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청약에서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접수해 198.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같은 달 공급한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214가구 공급에 243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11.4대 1을 나타냈다. 이달 초에는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몰려 경쟁률 51.7대 1을 기록했다.

리얼 & 인베스트먼트 민수진 부장은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은 상대적으로 수요층이 부족한 강북구 미아동에 들어서는 데다 분양가, 브랜드 인지도 등이 약점으로 꼽혀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예상보다 수요가 몰릴 경우 청약시장에 대기 수요층의 관심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