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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흑자' 고삐 당기는 최재원 SK온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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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과 가시화"...첫 타운홀 미팅가져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최재원 SK온 수석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경쟁사 LG에너지솔루션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시가총액 2위에 오르는 등 배터리 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SK온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그룹 내 2인자인 최 수석 부회장은 지난 5일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 갖고 구성원과 소통하는 등 국내에서도 공식적인 대외 행보를 시작했다.

앞서 최 수석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한 데 이어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 SK' 기공식에도 발걸음을 하는 등 해외에서 주로 모습을 보였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개최된 SK On, Drive On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온]

최 수석 부회장은 공학도다. 그는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외에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최 수석 부회장은 2009년 SK텔레콤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 이후 SK텔레콤 전략지원부문장, SK E&S 대표이사 부회장, SK그룹 글로벌위원회 위원장, SK텔레콤 이사회 의장 및 SK 대표이사 부회장,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4년 계열사 펀드 출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실형을 받으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16년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5년간 취업제한 상태였다가 2021년 10월 취업제한이 풀린 이후 12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부문을 물적분할해 만든 SK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 수석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 전 부터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배터리 사업에 관여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5년의 취업 제한 기간에도 SK㈜·SK E&S의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배터리 사업 분야에 물밑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취업 제한 중에도 충남 서산,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 미국 조지아 등의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 SK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최초 고속 전기차 '블루온' 시승식 등 중요 행사에 참여하는 등 배터리 사업에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SK그룹의 주요 미래 사업인 배터리 제조사를 이는 최 수석 부회장의 난제 중 하나는 '흑자 전환' 여부다. SK온은 창사 이래로 한 번도 혹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1조7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30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조2137억원, 삼성SDI가 1조80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온의 기업공개(IPO)는 시기도 최 수석 부회장에겐 숙제다. 물적분할 이후 수차례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가 연기된 바 있다. 지난해 프리 IPO에서 SK온이 인정받은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시 인정받은 SK온의 기업가치는 22조원 수준이다. 당초 회사 측은 기업가치를 35조~40조원을 예상해 3조원 이상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타운홀 미팅에서 최 수석 부회장은 "통상 제조업은 초기 4~5년은 적자를 보다가 이후 빠른 속도록 빛을 본다"며 "우리도 독립법인 초기라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 내년부터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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