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소멸 방식 합병 추진
멕시코·폴란드 등 법인 설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정밀냉간인발튜브(인발강관) 전문 제조기업 율촌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1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율촌은 지난해 유안타제8호기업인수목적과 스팩합병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시작으로 제반 사항 준비 및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스팩 합병 상장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율촌은 지난 1986년 설립된 인발강관 제조기업이다. 인발 기술은 봉재나 관재를 단면적이 더 작은 금형(다이스, 플러그 등)에 통과시키면서 원하는 모양의 단면으로 관을 만드는 기술이다.
율촌 로고. [사진=율촌] |
율촌은 주로 자동차 부품용 인발강관을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제조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에 더해 회사는 산업 및 건설장비, 가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국내와 더불어 해외시장에서의 수익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율촌 멕시코법인은 인발강관과 더불어 조관 제품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북남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9월에는 폴란드 법인 설립이 완료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도 확보했다.
회사는 국내 및 멕시코 사업장과 더불어 아시아, 미주 지역, 유럽을 아우르는 지역별 거점을 확보해 고객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강도 심리스 튜브 제조기술 등 신기술 지속 개발로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이흥해 율촌 대표이사는 "주요 제품인 인발강관이 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