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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돈봉투 오간 민주당 '쩐'당대회...부패 엄정히 수사해야"

기사입력 : 2023년04월13일 10:37

최종수정 : 2023년04월13일 10:37

"민주당 부패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드러나"
윤리위원장 황정근·감사위원장 신의진·청년대변인 김가람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 전당대회는 '돈당대회', '쩐당대회'라고 표현될 정도로 부패한 것 같다"며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돈봉투 선거가 169석을 가진 원내 제1당의 선거에서 횡행하고 있다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12 hwang@newspim.com

그는 "돈으로 매표하는 행위는 반민주 정당의 대표적 특징인데 민주당이란 당명이 부끄러울 정도"라며 "노웅래 의원,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윤관석 의원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의 부패가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에게 돈이 전달된 사실을 공유한 메시지까지 보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송영길 전 대표는 자신의 당선을 위해 돈봉투가 오간 것을 모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10명의 현역 의원에게 돈봉투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는데도 거론되는 당사자들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며 "국회 최고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비리 혐의가 나올 때마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자처하고 핏대를 세워본들 국민적 의혹은 더 커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과 김용에게 대장동의 검은돈이 흘러간 정황이 있다"면서 "2021년 치러진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돈봉투가 오간 의혹이 가시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부터 부정부패의 중심에 있으니 작금의 사태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이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싶다"며 "환부는 하루빨리 도려내야지 계속 부둥켜안고 갈 것이 아니다. 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윤관석 의원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통해 강래구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에게 6000만원을 전달받아 민주당 현역 의원 10명에게 건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과 이 전 부총장은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당 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를, 당무감사위원장엔 신의진 전 의원(연세대 의과대 정신과학교실 교수)을 각각 선임했다.

황정근 신임 윤리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5기로 서울고법 판사·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신의진 신임 당무감사위원장은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명)의 심리 주치의를 담당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청년대변인'직을 부활시켜 김가람 전 한국 청년회의소중앙회장을 임명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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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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