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감산 나선 삼성전자…업황 반등 시간 문제

기사입력 : 2023년04월12일 16:32

최종수정 : 2023년04월12일 16:32

삼성전자, 메모리 생산량 하향 조정 발표
SK하이닉스·마이크론 주가도 상승세
D램 재고 회전 속도 ↑ 기대감
글로벌 경기 침체 속 남겨진 과제는 '수요 회복'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도 연이어 강세를 보이며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25년만의 감산 선언에...국내·외 증권사 삼성전자 목표가 줄상향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해 1분기 매출액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수치다.

기록적인 실적 부진에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의 인위적 감산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는 중"이라며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 비중 확대 외에 추가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감산 효과는 3개월 이후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삼성전자가 감산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자금이 반도체 관련주로 몰리며 주가가 반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0일 장중 6만6300원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국내·외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업황 반등 분위기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감산 계획을 밝힌 이후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올려 잡았고 해외 증권사인 골드만삭스와 HSBC 등도 최근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감산 소식으로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반도체 업황 지표 '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 전망도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2022.10.27 hwang@newspim.com

반도체 시장 업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로 꼽히는 D램 고정거래가격도 서서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2.88달러까지 떨어지다가 지난 3월엔 1.81달러 수준으로 집계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45.1%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 감산을 선언하면서, D램 재고 회전이 빨라지고 가격도 함께 회복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위적 감산을 시작하면서 D램 가격 낙폭이 줄며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며 "빠르면 3분기부터 D램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상황에서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낸 이후 2009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올해 상황도 비슷하다.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 적자는 4조원대로 예상된다. 2008년 상황을 참고한다면, 올해 3분기 이후로 다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남겨진 과제는 수요 회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감산 계획을 밝히자마자 시장에서 주가로 반응이 오고 있고, 업계에선 이를 시작으로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과 클라우드 업체 쪽 투자 움직임 등과 함께 시장 회복 시점은 올해 하반기 정도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도 "삼성이 대량 감산을 발표한 것도 아니고, 쌓인 재고가 많기 때문에 생산량을 조금 줄이는 정도로는 (상황이) 확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사이클 상으로는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하는 시나리오가 맞지만 수요 산업이 계속 침체 상황이고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아 일단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