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기현 한달] ①최고위원 설화에 지지율 하락...쓴소리 내며 '연포탕' 구상

기사입력 : 2023년04월08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4월10일 13:32

與, 野에 뒤지는 지지율...컨벤션 효과 못 누려
김재원·조수진 구설수에 金 "엄중 경고"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8일 취임 한 달을 맞았다. 당 지지율 하락과 지도부 설화로 각종 악재를 맞으며 김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새 지도부를 평가하기에 한 달 가량의 시간은 짧다는 시선이 있는 반면 집권 여당의 첫 지도부로서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위험한 신호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당정일체'를 기치로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공약으로 내건 김 대표가 최고위원들의 설화에 공개 경고 메시지를 내며 기강잡기에 나섰다는 평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3.30 leehs@newspim.com

◆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 없이 지지율 하락세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를 비롯해 선출직 최고위원 8명이 뽑혔다. 당원 100%로 뽑힌 만큼 당심을 가장 잘 반영한 지도부란 평가 속에서도 컨벤션 효과는 크게 누리지 못했다.

뉴스핌이 지난 전당대회 이후부터 가장 최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주로 38%대를 유지하고 잠시 35.9%까지 내려가는 등 4주간 오름세를 보이지 않았다. 그사이 민주당은 계속 국민의힘을 앞섰다.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지난달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9명에게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38%를 차지했다.

지난 2~3일에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2명에게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8.4%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선거 기간 강조해온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신을 후속 지도부 인선에도 도입하려 했으나 구색 정도만 맞춰 결국 '친윤일색'이라는 평을 피하지 못했다.

김 대표는 당 사무총장에 이철규 의원을, 사무부총장에 박성민(전략기획), 배현진(조직) 의원을 임명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유승민계로 알려진 강대식 의원을 임명했다. 

특히 2030세대 지지율 하락에 김 대표는 이준석계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천 당협위원장은 "저를 만난다고 지지율이 오르는 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끝내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비주류지만 비교적 젊은 세대 층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천 당협위원장 등과 척을 지는 모양새도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30 leehs@newspim.com

◆ 지도부 막말 논란에...김 대표, '자중 모드' 강조

최근 가장 큰 리스크는 지도부 내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에 이어 조수진 최고위원까지, 설화가 가장 큰 악재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극우 성향인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의사를 밝히고, 미국 강연에서 '전 목사가 우파진영을 천하통일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일자 공개적으로 사죄를 표명했다. 

그러나 돌연 지난 4일 제주 4·3을 두고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말해 또다시 공분을 샀다. 이후 김 최고위원은 한 달간 자숙에 들어갔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제안해 뭇매를 맞았다.

조 최고위원은 이같은 대안을 밝히며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 때문에 밥을 잘 먹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그러나 (쌀이) 다른 식품과 비교해선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나.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간다든가"라고 덧붙였다. 여당이 내놓는 대안의 수준이 낮다는 지적을 비롯해 여성의 다이어트 문제를 언급하는 등 해당 발언들로 논란은 연일 지속됐다.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막말 논란으로 김 대표도 여러 차례 강력 경고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의 잇단 설화에 대해 "국민·당원께 송구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엄중히 경고한다.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하여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 달 사이 집권 여당으로서 정책적 역량이나 메시지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리스크'만 떠안았다.

김 대표가 지도부를 향해 '자중자애'할 것을 단단히 경고한 만큼 당분간은 당이 침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확인하면 된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