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삼청동 갤러리 art B project(서울 종로구 삼청로 82, 3층)는 황현승 개인전 <Dialogue with Silence>를 4월 7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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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Dialogue with Silence>에서는 황현승 작가의 최근 구상 작업과 새로운 추상 작업 두 부분으로 나누어 신작을 선보이며, 지난 20여 년간 이어온 구상 작업의 갈무리와 추상 세계로의 첫 발걸음 그 시작을 선보인다.
구상 작업은 정적과 사색의 순간을 빛과 어둠, 그 모호한 경계와 은유로 채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작가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추상 작업과의 첫 만남은 에스키스 형식으로 시작되었던 500여 장의 종이 작업 중 일부를 소개하는데, 이는 지난 구상 작업의 단순화나 어떤 특정 형상의 주관적 재현이 아닌 마음의 모양이고 심리의 흐름이다.


작가의 작업은 그의 삶을 닮아 있는 책과 같다. 한 작가의 작업을 오랫동안 지켜보다 보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를 이해하고 존재의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며 우리 안에 있는 어떤 진실에 가 닿기도 한다.
내면의 꺼지지 않는 빛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황현승 작가의 작품을 아트비프로젝트와 함께 지켜보면 어떨까.


"결국, 그림들은 사랑의 상흔이다. 몸소 살았던 시간에 대해 직접 말하지 않고 비껴 말한다 해도 나날의 어둠과 빛은 나도 모르게 그림 위에 지문처럼 새겨져 있다." -황현승
digibobo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