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소형 SUV 왕좌 탈환 시동…'룰 브레이커' 현대차 코나

기사입력 : 2023년04월05일 17:09

최종수정 : 2023년04월06일 10:19

스타리아·그랜저에 적용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적용
이전 모델 대비 길고 커져...경쟁 모델 대비 가격은 비싸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소형 SUV 시장의 최강자 기아 셀토스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이 글로벌 전략 차종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현대자동차의 코나도 소형 SUV 시장의 패권 탈환을 위해 돌아왔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코나 1세대 모델은 사전계약만 5000대를 넘어섰으며 그해 7월 출시가 됐음에도 연간 판매량이 2만3000대를 넘어섰다. 2018년 5만468대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전기차 화재 이슈로 이전의 명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에 돌아온 '디 올 뉴 코나'는 이전 모델 대비 차체가 커지고 편의 사양이 대폭 강화됐다. 코나는 소형 SUV 시장의 '룰브레이커'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디 올 뉴 코나 [사진= 현대차]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코나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다. 시승 모델은 코나 가솔린 1.6T 2WD 인스퍼레이션에 옵션은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파킹어시스트 ▲와이드선루프 ▲빌트인캠2 등이 적용됐다.

외부에서 본 첫 인상은 마블에 나오는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을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디 올 뉴 코나'는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첫 완전변경 모델로 외관부터 아이언맨을 닮은 인상을 줬다. 신형 코나는 스타리아, 그랜저에 적용된 일(一)자 모양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적용됐다.

실내는 쾌적한 느낌을 줬다. 전기차 기반으로 디자인 됐기 때문인지 스티어링 휠에는 현대 로고가 사라졌다. 기어 노브는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 이동해 D/N/R/P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사용해보니 금세 익숙해졌다. 기어 노브가 스티어링 휠 쪽으로 옮겨 오면서 콘솔 공간에는 여유가 생겼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공조장치 등 각종 조작부는 물리 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오토 에어컨, 온도 설정 등을 설정 가능하며, 기존에 기어 노브가 있던 자리에는 드라이브 모드 설정과 함께 통풍·열선 시트와 핸들 열선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공조장치 조작부 아래에는 C타입 USB 케이블 포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식 패드가 자리했다.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 A타입의 포트를 사용할 수 없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디 올 뉴 코나 운전석 [사진= 정승원 기자]

주행성능은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 실제 신형 코나와 2022년식 코나는 최고 출력 198마력, 최대 토크 27kg.m으로 똑같다. 1598cc의 엔진이지만 일반적인 주행이나 가속을 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가속과 공차 중량이 연비는 13km/ℓ로 이전 모델의 13.9km/ℓ보다는 소폭 줄었다.

내비게이션 기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가 적용돼 있어 구간 단속 구간이나 도로 정체 때 사용하기 좋다. 특히 ACC에 차선 유지 기능도 있어 사실상 반자율주행이 가능했다.

소형 SUV지만 차체 크기는 분명 커졌다. 코나의 전장(길이)는 4350mm로 이전 모델의 4205mm 대비 145mm 늘었다. 차량의 뒷좌석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660mm로 2600mm 보다 60mm 늘었다. 키 173cm의 성인 남성이 뒷 자리에 앉았을 때 주먹 하나 이상의 공간이 나왔다. 전폭(너비) 역시 1825mm로 이전 모델의 1800mm보다는 늘었지만 크게 체감하기는 어려웠다. 소형 SUV 최강자인 기아 셀토스와 비교하면 전장은 40mm 짧고, 전폭은 25mm 넓다. 휠베이스 역시 코나가 2660mm로 셀토스보다 30mm 길다.

디 올 뉴 코나의 2열 뒷자리 모습. 무릎 공간도 넉넉하다. [사진= 정승원 기자]

트렁크는 전자동으로 작동한다. 이전 모델 대비 트렁크 용량도 30% 늘어난 723ℓ다. 동급 모델 중에서 가장 넓다. 2열 시트는 완전히 접히는 풀폴딩이 가능해 차박이나 캠핑 등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그먼트(차급)상 차고 넘치는 주행성능과 각종 첨단사양을 고려하면 도심형 SUV로도 문제없다.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시승한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모던 2537만원 ▲프리미엄 2759만원 ▲인스퍼레이션 3097만원이다. 셀토스보다 최저 가격은 500만원 가까이 비싸고 최고 가격은 200만원 정도 비싸다. 같은 신차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비교해도 최저 가격은 485만원, 최고 가격은 358만원 차이난다. '풀옵션'일 경우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다만 신형 코나는 소형 SUV 모델 중 가장 프리미엄한 모델로 꼽힌다. 차선 유지 기능이 포함된 ACC나 넓은 트렁크 용량, 각종 주행 보조 기능은 현대차가 코나를 프리미엄 소형 SUV로 포지셔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2.0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파워트레인의 다양화도 강점으로 꼽힌다. '룰 브레이커'를 지향하는 코나가 소형 SUV 시장을 다시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기대된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사진
"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