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경찰청은 2021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범죄 피해 아동 268명에게 5억6820만원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과 재단은 협약을 체결한 뒤 범죄로 피해를 본 가정의 아동과 아동학대 피해자를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 긴급 생계비 지원, 의료·교육·주거 지원을 해왔다.
지원 사례를 보면 충청에서 아버지의 학대로 충치 치료를 장기간 받지 못한 중학생에게 치료비 120만원을 지원했다. 또 어머니가 스토킹을 당하던 중 보이스피싱 피해까지 입은 고등학생에게는 200만원을 지원했다. 이후 이 학생은 물리치료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관련 학과에 진학했다.
경찰청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앞으로도 각 경찰서와 지역본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범죄 피해 가정 아동과 아동학대 피해자 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라며 "범죄 피해로 인해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영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아동들이 건강한 삶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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