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확정 규탄
"日,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조선인 징병 강제성 밝혀야"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과 독도 영유권 문제 등에 대해 왜곡된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확정한 것에 대해 규탄하며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측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3월 28일 역사를 왜곡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확정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즉각 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앞둔 2일 오후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가 빼어난 절경을 뽐내고 있다. 2021.09.02 mironj19@newspim.com |
이어 "그동안 일본 교육당국이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인하며 일본의 책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교과서 검정 기준을 지속적으로 바꿔왔다"며 "이번에 검정 확정된 일본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는 이러한 의도가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측은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철회하고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병의 강제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지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역사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외면하는 일본 교육당국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국제공동수업 등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을 활성화하여 한일 양국의 학생들이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