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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우울한 주총··· '배당 60%' 삭감에 주주들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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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 위기 돌파 위해 신규 CEO 선임
신규 사외이사 '키워드' 전문성‧법조인 출신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증권사들의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배당금 축소로 시끄러운 가운데 법조인 출신들이 사외이사로 대거 선임됐다. 특히 글로벌 불화실성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실적 악화가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주주들도 기존 최고경영자(CEO)를 재선임에 찬성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전략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3.28 ymh7536@newspim.com

◆ 실적 하락 충격에 배당액 축소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키움증권(28일)과 DB금융투자·IBK투자증권·카카오페이증권(29일)·토스증권(30일)·SK증권·하이투자증권(이상 31일) 등이 주주총회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지난 17일 주총이 마무리된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 더불어 신한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22일)·교보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유진투자증권·하나증권·현대차증권(23일)·다올투자증권·대신증권·부국증권·유안타증권·이베스트증권(24일) 등은 배당금과 사외이사‧CEO선임 등을 마쳤다.

특히 이번 증권사들의 주총 주요 안건 중에서 배당금 논의가 화두로 꼽혔다.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들 대부분 배당 성향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는 지적에도 주주친화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배당금 확정에 난항을 겪었다.

국내 증권업계 중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 22일 정기주총에서 2022년 기말 배당금을 확정했다. 보통주 한주당 200원으로 전년(300원)과 비교해 33.3% 줄었다.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도 전년 대비 각각 55.3%와 23.3% 줄인 1700원과 2300원으로 정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도 주당 700원으로 책정하면서 전년(1050원) 대비 33.3% 줄였다. 이밖에 ▲대신증권(1400원→1200원) ▲교보증권(500원→200원) ▲현대차증권(800원→550원) ▲유진투자증권(140원→60원) ▲이베스트투자증권(600원→100원) ▲다올투자증권(250원→150원) ▲유안타증권(180원→110원) ▲키움증권(3500원→3000원) ▲SK증권(15원→5원) 등도 배당 규모를 축소했다.

반면 증권업계 중 유일하게 실적 상승을 기록한 메리츠증권만 배당금을 늘렸다. 지난 17일 열린 정기주중총회에서 보통주 한주당 135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리기로 결정했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다른 증권사와 달리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신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또한 국내 증권사 중 지난해 유일하게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3.28 ymh7536@newspim.com

◆ CEO 재선임 vs 신규…"조직 안정화 및 위기 돌파 나서"

배당금 확정과 더불어 사외이사 및 CEO 선임 안건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최현만 회장이 연임되면서 해외사업 부문과 증권형 토큰(STO) 등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총회에서 최현만 회장, 이만열 사장의 재선임을 확정해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자기자본 1위로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현행 공동대표 체제에서 시장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교보증권은 주총에서 이석기 현 대표를 재선임했고, 같은 날 현대차증권은 최병철 대표의 재선임을 확정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실적난에도 교보생명 출신 이 대표에게 한 번 더 경영을 맡겼다. 현대차증권도 최 대표의 연임을 확정하면서 경영 안정을 택했다.

키움증권은 주주총회에서 황현순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지난해 1월 키움증권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황 대표는 2000년 키움증권 창립 때 합류한 공신으로 중국현지법인장·투자운용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SK증권은 김신 대표를 재선임할 전망이다.

반면 신규 선임에 나선 증권사도 늘어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수장으로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황준호 신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IBK투자증권은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서정학 IBK저축은행장을 수장으로 들인다.

토스증권은 중국 영상공유 플랫폼 틱톡의 김승연 동남아시아 비즈니스솔루션 GM(제너럴 매니저·총괄)을 내정한 상태다. 김 내정자가 신규 선임된다면 지난해 7월 대표로 선임된 오창훈 현 토스증권 대표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자리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외이사 변화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2015년 KB증권 대표를 지낸 전병조 보고인더스트리즈 부회장, 조철희 아샘자산운용 전대표를 사외이사에 새로 선임한다.

NH투자증권은 이사회 정원이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축소된다. 정태석 전 광주은행장, 홍석동 전 NH농협증권 부사장이 빠지는 대신 서정원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가 새로 선임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나재철 전 금융투자협회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직에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여성 사외이사 선임도 눈길을 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 완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김경한 컨슈머타임스 대표와 함께 여성사외이사로 주소현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은 여성 사외이사로 양재선 율촌 외국변호사도 신규 선임한다.

그는 현재 메리츠자산운용 사외이사도 겸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한승희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과 함께 여성 사외이사로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을 선임한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증시 침체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개선이 다급해졌다는 판단 하에 새 인물을 내세우거나 불확실성의 위기 탈피를 위해서 조직 안정를 최우선으로 꾀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사별로 CEO 교체와 재선임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 것"이라며 "변화와 안정이라는 선택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통해 실적 회복과 내부 안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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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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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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