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기업들, 유리천장 깬다…여성 임원·사외이사 비율 ↑

기사입력 : 2023년03월22일 17:18

최종수정 : 2023년03월22일 17:18

여성 등기 임원 2020년 24.6% → 2022년 50.5%
"CEO·CFO, 중간 관리자의 여성 비율 공개도 필요 "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문성과 다양성 요구를 충족하는 여성 임원 영입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산 총액이 1조 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법인 345곳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절반 넘는 기업들이 여성 등기임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4.6%에서 2021년 44.6%로 2배가량 늘었다가, 2022년 50.5%로 과반을 넘겼다.

여기에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차원에서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신수용 기자 = 2023.03.22 aaa22@newspim.com

SK 계열사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SK그룹의 12개 상장사가 12명의 사외이사 후보 중 7명을 여성으로 추대했다. 올해 SK그룹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여성 이사는 총 19명으로, 여성 이사 비율이 지난해 대비 7%포인트 높아진 21%가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김주연 전 P&G 오럴케어&그루밍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30일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되면 SK이노베이션의 사외이사 6명 중 3명이 여성이 된다.

SK는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수를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려 여성 사외이사를 2명 두게 된다.

한 달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을 모아놓고 "여성 비율이 7%에 불과하다"며 "다양성 측면에서 더욱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언급한 뒤 나타난 변화다. SK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최태원 SK 회장이 경영 화두로 제시한 거버넌스 스토리를 추진해왔다.

LG화학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는 모두 여성이다. 지난달 LG화학은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에 이현주 카이스트(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추천하는 안을 의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외이사 3명 중 여성이 2명이다.

기업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적극적으로 선임하는 배경엔 자본시장법이 자리한다. 현행법상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의 과반을 반드시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공석 발생 시 가장 빠른 주총에 신규 선임안을 올려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성별 다양성이 높아져야 의사결정도 유연해지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가능성도 높아지기에 이런 부분에서 여성 사외이사 등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성 중장기적으론 여성 사외이사뿐 아니라 기업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여성 사내이사도 늘어나는 게 기업의 경영에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ESG기준원(옛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송민경 박사는 "여성 사내이사가 늘어나 이사회 구성이 다채로워지는 게 회사의 문화를 바꾸고 다양성을 높이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며 "성별 다양성의 부족은 외국 투자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임원의 인력 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이사회의 여성 비율만 공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CEO와 CFO를 비롯해 중간 관리자 등 각 관리자 그룹에서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을 공개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