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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국립국어원 '챗GPT 말뭉치 사업' 긴급진단…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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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어원과 'K-챗GPT' 저작권·활용방안 논의
국립국어원, K-GPT 개발 지원 '말뭉치' 사업
이달 말 '모두의 말뭉치' 영문판 홈페이지 개통
말뭉치 사업, 올바른 한국 정보 알리기 위한 기초 작업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형 챗GPT 개발을 지원하는 국립국어원이 이달 말 '모두의 말뭉치' 홈페이지의 영문판을 개통한다.

'모두의 말뭉치'는 국립국어원이 거대 인공지능(AI) 기술에 활용될 언어 자료를 공식적으로 게시하는 온라인 공간이다. '모두의 말뭉치'의 영문판 홈페이지 구축은 한국 관련 정보의 오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어원에 따르면 '말뭉치 사업'은 고차원적인 한국어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인 동시에 저작권이 해결된 정보이기 때문에 기존 챗GPT가 소개하는 한국 정보보다 신뢰성도 높다. 이에 잘못된 한국 정보를 바로 잡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국어원의 '모두의 말뭉치' 홈페이지 2023.03.17 89hklee@newspim.com

유희정 국립국어원 언어정보과 학예연구사는 뉴스핌을 통해 "3월 말까지 '모두의 말뭉치' 영문 페이지를 개통하고,  올해 안으로 외국인 이용자의 홈페이지 회원가입 간소화를 위한 작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모두의 말뭉치' 홈페이지는 국문판만 개설돼 있다. 이곳에서도 국내외인 상관 없이 회원가입만 하면 국어원이 제공하는 한국어 말뭉치 자료를 내려받아 사용·활용할 수 있다. 가입 과정에서 휴대폰 번호를 통한 본인 인증이 필요한데, 외국인은 불가하기 때문에 그간 이메일이나 우편을 통한 서면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올해 내로 이 과정을 간소화해 외국인도 편리하게 한국어 말뭉치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말뭉치 사업이 한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해외에 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개된 챗GPT의 한국어 이해 능력과 한국에 대해 설명하는 정보는 신뢰할 수 없다는 평가다.

장 원장은 "한국어 챗GPT를 잘 만들려면 한국어 말뭉치를 잘 만들어야 한다"며 "챗GPT-4의 한국어 능력은 이전보다 나아졌지만, 앞선 세대는 잘못된 정보가 많았다. '국립국어원장이 누구냐'고 물으니 '김영권 교수'라며 거짓 정보를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말뭉치 사업이 필요하다"면서 "아직은 (오픈AI의)챗GPT 수준이 신뢰할 정도는 아니다. 잘 모르면 모르겠다고 하면 좋겠는데 지어내기도 한다"며 "미국에서 만든 챗GPT이기 때문에 한국어 말뭉치를 어디에서 가져온 것인지도 모른다. 국어원의 말뭉치 사업은 정교하고 고차원적인 해석이 가능하도록 하는 말뭉치 작업이기 때문에 한국어 능력과 정보에 대한 신뢰성을 올릴 수 있다. 또한 대기업, 작은 기업도 모두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챗GPT 열풍… 문체부·국어원 K-GPT 개발 지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적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기업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세상에 공개되면서다. AI의 인간을 뛰어넘는 학습 능력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자연스러운 언어 구사를 통한 소통은 신기술의 발전으로 평가된다.

챗GPT의 성능이 입증된지 불과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지난 14일(현지시각)에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능력이 한 단계 더 향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픈AI는 GPT-4를 공개하고 챗GPT가 문자뿐 아니라 사람의 손글씨, 이미지도 인식하고 이전보다 오류 발생률이 줄었다고 밝혔다. 앞서 11월에 공개된 GPT-3.5에 비해 GPT-4는 기존 회당 3000단어에서 2만5000단어를 처리할 정도로 수행력이 높아졌으며, 특히 한국어 처리 이해 정확도를 77%로 끌어 올리며 높은 성능을 자랑했다.

전 세계적인 챗GPT 열풍에 발맞춰 올해 2월 문체부는 국립국어원과 함께 추진하는 '한국어를 잘하는 K-챗GPT' 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24일 AI 등 신기술 관련 저작권, 활용방안과 관련해 논의할 워킹그룹을 발족했다. 이 워킹그룹은 2027년까지 한국어 특성을 반영한 고품질 말뭉치 10억 어절 구축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올해는 한국형 챗GPT가 빠르게 개발될 수 있도록 25종, 약 1억2000만 어절의 고품질 한국어 말뭉치를 구축해 배포한다. 국어원에 따르면 4월 중 25종 말뭉치 사업과 관련한 발주를 마무리하고 5월 중 계약까지 체결한 후 수립된 올해 계획이 시행된다.

유희정 국어원 학예연구사는 "챗GPT-4가 올해 나온다는 건 지난해 말부터 예측이 됐다. 최근 챗GPT를 사용해보면 알겠지만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하지만 한국에 대한 정보,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이해는 뛰어나지 않다"고 평가했다.

◆ 국어원, '저작권' 문제 해결된 말뭉치 자료

국어원이 추진하는 말뭉치 사업은 AI가 '고차원적'인 한국어 처리 능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밑바탕 작업이다. 국어원은 2018년부터 대규모 한국어 말뭉치 사업을 시작해 37종(약 22억 어절)을 공개 사이트인 '모두의 말뭉치' 통해 제공하며 한국어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고품질의 말뭉치는 사람이 직접 말뭉치에 한국어 분석 정보(어휘 의미, 구문, 개체명, 감성 등)를 입력하고 검수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한국어 말뭉치 제공은 스타트업의 언어자료 구축 비용 절감과 개발된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어원이 제공하는 '말뭉치'는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자료다. 여러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AI의 학습을 위해 다양한 방면의 자료가 필요하다보니 자료 수집 과정에서 중복된 자료, 거짓 정보까지 포함된다. 여기에 출처가 분명하지 않으면 저작권 문제까지 번질 수 있다. 누구나 자료를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저작권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예산도 저작권 관련 비중이 가장 높다. 

유희정 연구사는 "실제로 웹크롤링(웹 검색을 통해 추출하는 자료)을 통한 공개된 데이터를 개발과 연구에 사용할 때 윤리적인 문제나 저작권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작권을 확보한 자료를 수집하더라도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는 형식으로 가공이 필요한데 이 작업을 국어원에서 한다"며 "인공지능 모델이 한국어를 처리하기 위해 이 자료를 어떤 뜻으로 해석해야 하고 어떤 문장으로 분석해야하는 지 등의 지침을 만들고 데이터화하는 작업까지 한다"라고 소개했다. 

유 연구사는 "카카오나 네이버와 같은 대기업은 AI 모델에 학습시킬 다양한 한국어 자료를 확보할 사정이 되지만 이에 비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거대 데이터 수집이 힘들고, 이 과정에서 자료가 중복되거나 사실이 아니거나 저작권이나 윤리적인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며 "국어원이 제공하는 자료는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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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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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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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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