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크레디트스위스, 최대 주주 '선긋기'에 주가 30%↓...부도위험 경쟁사 '18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NB '추가 자금 지원 불가'에 주가 30% 넘게 폭락
CS측 "SVB와는 달라, 유동성 강력한 상황" 진화나서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SVB) 파산 사태 여파가 유럽 은행권까지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재무 건전성 우려로 위기설에 휩싸였던 스위스 2대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장중 일시 30% 넘게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SVB 파산의 파장이 유럽 대형 은행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CS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SNB)이 이날 추가 자금 지원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에 자금난 악화에 따른 파산을 우려한 투자자들 사이 투매세가 심화했다.

[크레디트 스위스 비롯 유럽 주요 은행들 주가, 자료=팩트셋, WSJ 재인용] 2023.03.15 koinwon@newspim.com

◆ SNB '추가 자금 지원 불가' 발표에 주가 30% 넘게 폭락

아마르 알 쿠다이리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규제상 제약으로 추가 지분 확대는 어렵다면서 "추가 자금 수요가 있어도 더 이상 재정지원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CS 지분이 10%를 넘으면 새로운 규정이 적용된다"며 "우리는 새로운 규제 체제에 진입할 의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14일 CS는 2021년과 2022년 회계연도 재무 보고서에서 '중대한 약점'이 있다고 시인했고 이에 주가 낙폭이 커졌지만, SNB가 더 이상의 자금 지원은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사우디의 국부 펀드가 37%를 소유하고 있는 SNB는 지난해 말 CS의 지분 9.9%을 약 14억프랑에 인수한 후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3분의 1에 가까운 5억프랑의 평가 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미 시장은 CS의 파산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날 1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는 장중 1200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CDS는 일반적인 채무 불이행 위험을 반영하는데, 통상 CDS가 1000bp, 즉 10%를 넘어가면 해당 채권은 사실상 부도가 이미 난 상태로 본다.

블룸버그 통신은 CDS가 1000bp를 넘는 매우 드문 현상이라며 "그리스 재정 위기 당시 그리스 은행들의 CDS가 1000bp까지 치솟은 바 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CS의 CDS는 라이벌 은행인 UBS그룹과 비교하면 무려 18배, 도이치 방크보다 9배 높은 수준이다. 

은행의 CDS 커브도 역전 상태다. 지난 주말까지 정상적인 기울기를 보였으나 SVB 파산 이후 금융권 안전성 우려가 커지며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통상 먼 미래의 디폴트 위험이 더 큰 것이 일반적인데 CDS 커브가 역전됐다는 것은 시장에서 당장 가까운 미래의 파산 가능성을 더 높이 점치고 있다는 의미다.

[크레디트 스위스 CDS 커브, 노란색 3월 10일, 검정색 3월 14일:우상향 하던 커브가 역전(단기 파산 위험 고조)됐다, 자료=CMAQ, 블룸버그 재인용] 2023.03.15 koinwon@newspim.com

CS의 파산 우려 속에 유럽 은행주의 주가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 BNP 파리바의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티, 몬테 데이 파스키 등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CS를 비롯한 은행들의 주가 하락에 이날 하루에만 유럽 은행들의 시총이 600억달러 이상 증발했다고 전했다.

◆ CS측 "SVB와는 달라, 유동성 강력한 상황" 진화나서

주가 폭락과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감 속에 CS 측은 사태 진화에 나섰다.

CS의 울리히 쾨르너 최고경영자(CEO)는 "은행의 자본과 유동성 기반이 매우 강력한 상황"이라면서 "기본적으로 모든 규제 당국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오히려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초 SVB 파산 여파가 한창일 당시 쾨르너 CEO는 CS가 고품질의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도 이미 완전히 헷지했다며 SVB와는 다른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은행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이 14.1%로 안정적이고,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도 144%에 달한다며 투자자들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날 주가 폭락을 막지는 못했다.

스위스 2대 은행인 CS는 지난 2021년 파산한  영국 그린실캐피널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재무 건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주가가 급락하자 자본 조달과 조직 개편 등을 포함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으로 약 72억9000만스위스프랑(한화 약 10조4187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또한 4분기에만 1105억스위스프랑(약 158조원)의 고객 자금이 유출되는 등 투자자 신뢰도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크레디트스위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