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노무·세무 행정서비스 및 현지 네트워킹 지원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중동 공략에 나선 중소벤처기업부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수출거점 마련을 추진한다.
10일 중기부는 사우디 투자부(MISA)와 협력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전시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MISA 협력프로그램 체결식에 임석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3.03.10 victory@newspim.com |
중기부는 이번 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사우디 현지에서의 정보 수집과 법인 설립 등이 수월해지고 양국 간 투자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현지의 수출거점이 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소를 위한 내용이 담겼는데 이는 지난 1월 열린 이영 중기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이 발전한 것이다.
GBC는 중기부가 기존에 해외 거점으로 운영하던 '수출 인큐베이터'의 기능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해외로 진출한 국내기업들에게 공간을 제공해주는 기능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법무·노무·세무 행정서비스와 현지 네트워킹 지원 등으로 업무 범위가 확대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존 공간을 개방 형태로 바꾸는 하드웨어 변화, 행정 서비스·네트워킹 지원 등 소프트웨어 변화를 준비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모든 기능을 완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그동안 12개국에서 20개의 수출 인큐베이터를 운영해왔다. 현재 추진 중인 사우디 이외에 GBC를 추가로 개소하는 방안이 현재 내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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