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울시-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내 최초 무가선 트램 위례선 위해 '맞손'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11:18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11:18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 최초 무가선 트램(노면 전차)으로 지어질 위례선의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서울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손을 맞잡았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내 최초 무가선 트램(위례선) 성공 개통을 위한 공동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내 최초 무가선 트램 노선인 위례선 도시철도의 성공적 개통을 위해 ▲위례선의 품질 확보 및 원활한 공사 추진을 위해 제도적·기술적 협력 방안 논의 ▲철도종합시험운행 계획수립 및 시행 ▲차량기술 및 형식승인제도 개편 등을 상호 협력한다.

트램(TRAM·노면 전차)은 대한제국(고종 36년) 시기인 1899년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8km)에 최초로 도입돼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되다가 자동차의 대중화로 사라졌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위례선 트램은 배터리를 지붕에 탑재해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공중에 전선이 필요 없어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는 무가선 트램이다. 저상으로 설계돼 승강장과 평행 승·하차를 할 수 있어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하다. 또한, 버스 4대 분량의 수송용량을 대체하며 매연이 없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중 교통수단이다.

중전철, 경전철 등 지하철에서의 경험과 달리 무가선 트램 사업은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위례선 건설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위례선 트램 건설사업의 품질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철도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09년부터 1회 충전으로 35㎞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무가선 트램 개발을 추진했다. 오송 차량기지(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가선 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전용 시험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도로교통연계 트램 우선신호, 매립형 궤도 등 트램 시스템 전반에 관해 연구하고 개발하여 현재 부산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기술력으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전구간을 무가선 배터리로 운행하는 구간은 없다. 프랑스 니스 트램(1호선)은 8.7㎞ 구간 중 0.91㎞, 미국의 달라스 트램은 2.6㎞ 구간 중 1.6㎞, 미국의 디트로이트 트램은 5.1㎞ 구간 중 3㎞를 무가선 배터리로 주행한다.

위례선 트램 조감도 [자료=서울시]

위례선(트램) 도시철도는 서울 남동부에 있는 대규모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 및 대중교통 편의성 증진을 위해 송파구 마천역(5호선)~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 연장 5.4㎞에 총 12개소(환승역 3개소)의 정거장을 트램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신교통사업이다. 2025년 9월 개통 목표인 위례선 트램이 개통하면 1968년 서울에서 노면 전차가 사라진 이후 57년 만에 다시 부활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위례선 트램은 지난 2022년 6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12월 국토부로부터 최종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선 단계다. 1대당 객차가 5칸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정원은 260명이다. 총 10편성이 운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위례신도시 트램 역사에 조성할 트랜짓몰(Transit Mall)이 향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결합한 관광명소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랜짓몰은 자동차 진입을 제한해 노면전차 등의 대중 교통수단만을 통행시키고 보행자 위주의 공간을 조성, 쾌적한 보행과 쇼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도심지 상업공간을 의미한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