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소비자물가 10개월만에 4%대로…전기·가스·수도 28.4%↑ '최대폭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3월06일 09:56

최종수정 : 2023년03월06일 09:56

2월 소비자물가 4.8% 상승…축산물 2년만에 하락
공공요금 여전히↑…가공식품 14년만 최대폭 상승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하면서 10개월 만에 5% 아래로 떨어졌다. 석유류 가격이 2년 만에 하락하면서 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가공식품 가격은 10.4% 올라 14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고, 전기·가스·수도 가격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은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 2월 소비자물가 4.8% 상승…축산물 가격 2년만 하락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38(2020=100)으로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5.4%)부터 5% 대로 올라선 이후 올해 1월(5.2%)까지 9개월 간 5~6%의 가파른 상승률을 유지해온 바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대로 둔화된 데는 석유류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1.1% 하락하면서,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휘발유(1.2%)를 제외하고 경유(-4.2), 자동차용 LPG(-2.7), 등유(01.8%)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 여파로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은 전월대비 오름폭이 소폭 둔화된 5.1%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1.1% 오르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특히 축산물 가격이 대형마트 세일 행사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가격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9년 10월(-1.3%)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률(5.7%)도 소폭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외식 외는 4.4% 올라 전월(4.5%)보다 상승폭이 0.1%p 하락했다.

외식 가격은 7.5% 오르면서 전월(7.7%)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지난해 5월(7.4%) 이후 9개월째 7~8%의 가파른 상승률이다.

◆ 공공요금 여전히 고공행진…가공식품 14년만 최대폭 상승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6.3% 올라 1998년 11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2.08.02 hwang@newspim.com

반면 전기, 가스, 수도 상승률은 28.4% 오르면서 지난 1월(28.3%)보다 상승폭이 0.1%p 확대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다만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상수도료가 오른 게 영향을 미쳤다"며 "전기, 가스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과 수산물 가격도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가공식품 가격은 10.4% 오르면서 2009년 4월(11.1%) 이후 1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빵(3.7%), 아이스크림(4.8%), 홍삼(6.4%), 생수(7.1%) 등 먹거리 물가가 모두 올랐다.

수산물 가격은 8.4% 올라 2017년 5월(8.6%)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월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4.8%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외 전기, 지역난방비 등의 품목을 제외한 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4%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가라앉았다.

자주 구입하는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상승했다. 채소·과실·생선 등 신선식품들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3.6% 올랐다.

김 심의관은 "외식 등을 비롯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반면 중국이 경제활동 재개하면서 국제유가 상승 움직임도 있고, 여러가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주요품목 가격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 공공요금을 안정적 관리할 것"이라며 "물가안정 기조가 안착하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