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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완화적' 연준 위원 발언에 사흘만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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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은 총재 "3월 25bp 인상 지지, 금리 인하는 여름 예상"
유로존 CPI, 美 실업수당 건수에 미 국채 2년물 금리 15년만 최고치
테슬라 '투자자의 날' 실망감에 주가 5.8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와 미 달러화 강세에 하락하던 주요 지수는 올 여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 당국자의 '비둘기적' 발언에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73포인트(1.05%) 상승한 3만3003.57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96포인트(0.76%) 오른 398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3.50포인트(0.73%) 상승한 1만1462.98으로 집계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금리 인상 중단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여름 중 내지 늦여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완화적인 보스틱 총재의 발언에 시장의 긴축 경계가 진정되며, 장중 수 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미 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줄였고 지수는 반등했다. 

스파우팅 락 에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인 브라이언 모르는 로이터 통신에 "보스틱이 매파 위원들 중에서도 매파적인 인물이었던 까닭에 그의 25bp 지지 발언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고 풀이했다.

이날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2월 인플레이션 수치와 기대보다 낮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의 고강도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8.5%로 2월(8.6%)에 비해서는 소폭 내렸지만, 근원 CPI 상승률은 5.6%로 1월(5.3%)에 비해 오히려 가속화하며 '인플레 고착화' 우려를 부추겼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용시장도 여전히 뜨거웠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2월19일~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만 건으로 전주에 비해 2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19만5000건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을 하회했을 뿐 아니라 7주 연속으로 20만건을 하회했다. 

인플레 고착화, 긴축 장기화 우려 속에 미국과 유로존의 국채 금리도 속등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증 4.944%까지 치솟으며 15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0년물 금리도 장중 4.091%로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돌파하며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 이어 유로존에서도 고물가가 이어지자 연초 시장을 지배한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는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이제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로존의 최종금리 수준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리스왑 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9월 5.5%로 정점을 이룰 가능성을 가장 높이 반영하고 있으며, 6% 베팅도 일부 등장했다. 

또 시장에서는 ECB가 내년 2월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가며 최종금리가 4%에 이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로이터 통신은 일각에서는 3월 0.5%포인트(p) 이상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ECB가 2월 회의 당시 3월에도 0.5%p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뚜렷한 가이던스를 줬던 터라, 이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 전망이 등장했다는 건 시장의 긴축 우려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가이드스톤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스피카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월 시장의 반등은 인플레 완화와 연준 '피벗(정책 전환)', 이에 따른 연착륙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지만 모두 성급한 반응이었다"면서 시장은 이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점을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투자자의 날' 행사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테슬라(TSLA)의 주가는 이날 6% 가까이 빠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캐피털(SI)은 회사의 지속적인 운영이 우려되며, 이를 평가하고 있다는 회사 측 발표에 주가가 57.72% 급락했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는 월가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과 연례 순이익 전망치 발표에 주가 11.11%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48% 상승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65% 하락한 1.0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 속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2% 오른 배럴당 77.9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소폭 내린 온스당 1836달러에 장을 마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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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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