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환동해권 북방경제 산업물류 중심도시도약에 총력을 기울인다.
28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동해항에 1조 8783억여 원이 투입돼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 및 물류단지 조성, 육상항만구역 확장, 항만배후단지 지정 조성, 컨테이너 기능 재조정 등 복합물류 항만 기반이 구축된다.
동해신항 조감도.[사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2023.01.04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동해시는 내년까지 5억원을 투입해 동해신항 건설과 연계, 기존 벌크화물 기능은 신항에 이전하고 동해본항은 고부가가치 항만기능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동해본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또 송정동 1000번지 일원(54만㎡)에 동해항 배후 물류 기능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6억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철송장(2만8000㎡), 철도CY(9만㎡), 물류창고, 화물터미널, 지원시설 등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입안을 추진하게 된다.
또 북방경제 교류·협력 강화 및 교역 확대를 위해 한·러 및 동남아 간 수입 물동량 창출을 위한 수산물 등 수입 품목을 발굴하고 러시아 연방 정부와 베트남 등 기업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동해항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 취항으로 이어져 러시아 주요 항만과 동해항의 물류 대이동이 기대된다.
아울러 경자구역 북평지구 일대 추가 지정을 추진, 동해항 배후 물류 인프라 시설 구축, 주한 러시아 대사관 동해사무소 유치, 송정동 일원 고려인촌(러시아마을) 조성 등 개청이래 동해시의 변함없는 비전이었던 북방경제 시대 산업물류 중심도시로의 도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동해항을 통한 수출액은 전년보다 52.9% 증가한 8억2459만 달러를 기록, 연간 사상 최고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
북방경제권 국가들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키르기스스탄 1540%, 몽골 891%, 카지흐스탄 555%, 타지키스탄 416%를 기록해 북방교역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항과 부산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제물류 주선업체 (주)씨케이팬아시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물류 관련 기업 유치, 인적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협력 추진에도 가시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심규언 시장은 "동해항이 항만배후단지, 산업단지와 연계된 산업물류항으로서 탈바꿈되고 북방경제를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환동해권 산업물류의 중심이 되도록 시정의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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