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오영훈 지사 "제주 출신 이유로 학폭이라니…4·3 명예회복 아직도 요원"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12:59

최종수정 : 2023년02월27일 12:59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은 공직자 자녀의 학교폭력을 두고 피해 대책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오영훈 지사는 27일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 자리에서 2017년 제주 출신 학생이 도외 고등학교에서 겪은 학교 폭력사건을 언급하면서 "국내외 어디서든 제주도민이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도민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사후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대책 마련에도 힘써 달라"고 피력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하차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A군의 학교폭력에서 드러난 제주4·3에 대한 역사적 앙금이 가시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 섞인 반응으로 읽혀진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27일 집무실에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가졌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2.27 mmspress@newspim.com

대법원 판결문, 학교폭력 사안조사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정 변호사 아들 A군은 피해 학생에게 "돼지 XX", "빨갱이 XX" 등 지속적으로 언어 폭력을 사용했으며, 특히 "제주도에서 온 XX는 빨갱이 XX" 라는 등 특정지역에 대한 이념적 편향성을 드러낸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지사는 "제주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폭력의 대상이 되는 것이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인지 묻고 싶다"며 "4·3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도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각 시도 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이와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더불어 "공직자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 것에 분노하고 관련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공직사회 일하는 분위기 조성 및 정책결정 합리성 제고, 이원화 자치경찰 모델 대응 방안, 공간지능정보 도시통합관리사업 공모 선정, 농촌주택 개량사업 추진, 건입동 경관환경 개선사업 완료, 농식품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푸드테크 산업 전문가 강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공유했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