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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오카도]② '온라인 약자' 롯데, 해외 기업에 '손'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09:11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09:17

롯데 플랫폼 못 믿어웠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OSP 도입
수요 예측부터 배송·배차까지 AI가

롯데가 영국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6개의 첨단 물류센터를 짓고 오카도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직까지 절대강자가 없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쿠팡, 컬리, 신세계와 맞서게 될 롯데의 경쟁력을 살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가 새로 진입하는 시장은 신선 식료품 시장이다. 기존 공산품 위주의 이커머스 시장과는 달리 신신 식료품 시장은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전쟁터다. 쿠팡의 '로켓프레시'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일부만 차지하고 있고, 컬리는 아직까지 수도권에 사업이 편중돼 있다.

특히 롯데는 '유통명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온라인 시장에서 힘을 못 쓰지 못했다. 시장 진입이 늦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글로벌 기업의 기술을 빌려 쓰기로 한 점을 보면 롯데마트나 롯데온과 같은 기존 그룹 내 역량이 "경쟁력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롯데와 오카도] 글싣는 순서

1. 첫 물류센터 부산으로…전국구 노린다
2. '온라인 약자' 롯데, 해외 기업에 '손'
3. 쿠팡도 8년 버틴 적자...롯데 '맷집' 관건

오카도의 OSP [사진=오카도 홈페이지]

롯데와 손을 잡은 오카도는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해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약 2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롯데가 이식하려는 것이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 OSP(Ocado Smart Platform)다.

롯데가 돈을 들여 물류센터를 지으면 오카도가 물류센터 내 자동화 풀핀먼트를 위한 로봇과 그리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유지 보수도 진행한다. 롯데는 OSP를 이용하는데 오카도에 수수료도 지급한다. 오카도는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배송이 이뤄져야 하는 우리나라 시장 특성에 맞춰 추가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오카도의 OSP는 첨단기술을 집약한 CFC를 바탕으로 고객사에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 효율적인 배송·배차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제공한다. 이미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이 세계 9개국에 11개 업체가 있다. 영국의 모리슨, 미국의 크로거, 일본의 이온 등이 대표적이다.

OSP는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로 낮은 식품 폐기율과 높은 배송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오카도의 식품 폐기율은 0.4% 수준으로, 국내 대형마트(3%) 나 슈퍼(4%)에 비해 현저히 낮다.

롯데 관계자는 "OSP 도입으로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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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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