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1년간 연구개발비만 144% 늘렸다…CJ바사, 투자 이어갈 듯

기사입력 : 2023년02월15일 17:28

최종수정 : 2023년02월15일 17:28

임상시험 속도에…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455% 차지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개 완성하려면 '요원'
현금 588억원 보유해 유동성 문제는 없을 듯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CJ바이오사이언스가 신약 개발에 뛰어든 지 1년 만에 연구개발비를 144% 늘리면서 앞으로의 비용 투자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쟁사 현황과 CJ바이오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 계획을 미루어 보면 2025년까지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고=CJ바이오사이언스]

◆임상시험 속도 내며 연구개발비 대폭 상승…매출액 대비 455%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228.8% 늘어난 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잠정 매출은 44억원에서 41억원으로 6.6% 줄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공시에서 "신약개발 관련 연구개발 비용 등의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손실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늘리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55명이었던 연구인력은 3개월 만에 77명으로 늘어 40%가량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연구개발비는 118억4753만원으로, 해당 비용은 같은 분기 누적매출액 26억원 대비 455.53%에 달하는 수치다. 2021년 연구개발비는 48억5249만원에 그쳤다.

이는 CJ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임상시험에 속도를 낸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면역항암치료제인 CJRB-101의 1, 2상 임상시험을 신청했고, 지난달 승인이 떨어졌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021년 인수한 천랩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임상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도 더했다. 천랩은 인수 전까지는 미생물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가진 진단 연구 기업으로 알려져 있었다. 

◆목표는 파이프라인 10개…연구개발비 적어도 100억원 늘릴 듯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만 전념하는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CJ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비에서 뒤지지 않는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같은기간 지놈앤컴퍼니는 연구개발비가 244억원, 고바이오랩은 56억원이다. 

다만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CJ바이오사이언스는 앞으로도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이 임상 단계에 있고, CLP105는 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반면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지놈앤컴퍼니는 임상 6건을 진행중이며, 2건은 전임상 단계에 있다. 지놈앤컴퍼니 수준으로 파이프라인을 늘린다고 가정하면 수치상으로만 적어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2022년 3분기 기준으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588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현금 관련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금유동성과 관련해서는) 영업활성화와 거래처 다변화 등 매출 향상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균주 경쟁력 자신감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영위"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의 제약·헬스케어 자회사로, 질병 치료를 위한 의약품을 개발하는 '레드바이오' 사업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10월 천랩을 인수하고 지난해 1월 CJ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바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미생물 발효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산업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1988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그린 바이오 부문을 포함해 레드, 화이트 바이오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린바이오는 사료 첨가제와 식물 고단백 소재를 만드는 사업을 의미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사 미생물 관련 연구 인력들이 해외 유수 기업으로 스카웃될 정도로 균주 경쟁력이 전세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며 "기존 역량이 마이크로바이옴과 시너지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