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평교사보다 월급 적다…학교장들 "보수 동결·환수는 부당해"

기사입력 : 2023년02월15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2월15일 11:00

15일 전국 17개 시도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장단 협의회 개최
교장에 대한 보수동결 조치 철회 요구
직급에 따른 별도 호봉제 전환 추진 촉구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올해 4급 상당 이상 공무원의 급여가 동결되자 전국 고등학교 교장들이 보수동결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교직 경력이 같을 경우 교장이 평교사보다 급여가 더 적어졌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는 15일 오전 대전에서 전국 17개 시도 고등학교장회장단 협의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서울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감독관이 휴대전화기를 수거하고 있다. 2022.11.17 photo@newspim.com

고등학교장회 측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2023년 공무원 보수를 1.7% 인상했지만, 4급 상당 이상 공무원은 동결하기로 함에 따라 학교에서는 4급 상당에 해당하는 교장만 보수가 동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장보다 경력이 1년 적은 평교사보다도 교장의 급여가 적게 나오는 현실이 됐다"며 "퇴직 후에 받는 연금에도 그대로 반영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급여는 교장도 1.7% 인상된 액수로 지급됐지만, 동결 기준이 적용돼 적용에 과지급된 액수를 이달 급여에서 환수한다.

교육부의 예시에 따르면 근5호봉(35년 경력)의 교장 본봉은 1.7% 인상 시 약 10만원 정도 늘어난다. 이 본봉에 따라 늘어난 수당과 명절휴가비를 합하면 총 22만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결국 지난달에 과지급한 약 22만원을 환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고등학교장회 측은 "학교장의 보수 동결, 과지급된 급여에 대한 환수가 사전 동의나 안내도 없는 일방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고등학교장회 측은 ▲4급 상당 이상이라는 이유로 교장에게 적용한 보수동결 조치를 철회 ▲교원 단일호봉제 폐지 및 직급에 따른 별도 호봉제 전환 추진 ▲학교장에 대한 학교운영 여건 제공 등을 요구했다.

고등학교장회 관계자는 "지금 학교에서 교장은 이전 권위주의 시대 모습이 아니라 철학과 소신보다는 모든 책임과 민원을 품어야 하는 존재"라며 "급식, 돌봄, 방과후학교, 교육직종간 갈등,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등 교장은 늘 위험을 온몸으로 감당하는데, 교장에게 격려가 아닌 보수동결 및 환수라는 굴욕을 줘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송재범 고등학교장회장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처우 개선의 문제가 아니라 요즘처럼 어려운 학교 현장에서 온몸으로 희생하는 학교장들에 대한 굴욕"이라며 "학생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학교장이 소신 있게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교육당국이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sona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