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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소진된다지만" 수도권 청약시장 완판 '하늘의 별따기'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16:31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16:31

더샵 아르테, 수원성 중흥S-클래스 등 특별공급 미달
주변시세보다 비싼 분양가에 흥행몰이 실패
둔촌주공 완판 임박, 급매물 소진은 개선 기대감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 매수심리가 소폭 개선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매물 아파트가 소진되고 있지만 청약시장에서는 냉기류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집값이 최고가 대비 30~40% 급락한 단지가 속출하면서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가 메리트(장점)가 사라졌다.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의 80% 안팎으로 책정되는 게 일반적인데 집값 급락에 비슷한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원자잿값 상승으로 분양가를 급격히 내리기도 힘들다보니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보단 일반 주택시장에 눈을 돌리는 상황이다.

◆ 더샵 아르테·수원성 중흥S-클래스 등 특별공급 성적 기대 이하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나란히 특별공급 청약을 접수한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 아르테', 수원 팔달구 '수원성 중흥S-클래스'은 모두 완판에 실패했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인천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는 특별공급 394가구 모집에 8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0.21대 1을 기록했다. 주안10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총 770가구로 조성된다. 특별공급에서 미달된 주택은 청약 1순위 공급물량으로 넘어갔다.

특별공급에서 흥행몰이에 실패한 가장 이유는 분양가로 꼽힌다. 이 아파트의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는 5억9430만원이다. 발코니확장 등 기본 옵션가격을 합하면 6억대 초인 셈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5000만~1억원 높은 가격이다. 입주가 진행 중인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의 전용 84㎡는 이달 최저 4억735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 거래가격은 5억3641만원이다. 비슷한 면적으로 주안동 'e편한세상주안에듀서밋', '주안극동스타클래스더로얄' 등도 분양가가 5억원을 밑돈다. 더샵 아르테의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1억원 넘게 비싼 셈이다.

팔달구 '수원성 중흥S-클래스'은 특별공급 295가구 분양에 지원자가 130명에 그쳐 평균 경쟁률 0.50대 1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에 111명이 지원했으나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등에서는 부진한 경쟁률을 보였다. 제115다시10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593가구 규모다.

이 단지도 분양가 부담이 있다.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는7억5900만원이다. 필수 옵션을 포함하면 7억원대 후반이다. 주변 인계동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의 분양권 평균 거래가격은 6억9000만원이다. 인계동 '래미안노블클래스1단지'와 인계극동스타클래스 등도 비슷한 면적의 실거래가격이 7억원을 넘지 않는다.

최근 청약시장에서 분양가가 흥행을 좌우하는 경향이 강하다. 단기간에 집값이 반등할 가능성이 낮다 보니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비싸면 청약 지원을 꺼리고 있다. 금리인상도 부담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시행돼 대출금 마련은 한결 수월해졌지만 대출금리가 통상 5% 이상이 적용돼 이자 상환에 부담이 적지 않다.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과 경기둔화 우려도 내 집 마련을 미루는 요인이다.

◆ 둔촌주공 완판 임박, 급매물 소진...분위기 반전 기대감도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 기대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하면서 청약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최근 진행된 주택형인 전용면적 59㎡·84㎡의 예비입주자 대상 계약에서 99% 정도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분양 4786가구 중 59㎡와 84㎡는 각각 1488가구와 1237가구다. 전체의 57%에 달한다.

둔촌주공이 강남권 입지에 초대형 단지라는 점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를 맞으면 주택 매수심리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정부가 새해 초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담은 '1.3 대책'의 수혜를 받으며 둔촌주공 계약률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개월 정도 가격 조정기를 거치면서 급매물도 소진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는 총 4000건이 거래돼 전년동기(3443건) 대비 16% 늘어난 수치이자. 지난 8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울도 지난달 1173건이 거래돼 4개월 연속 거래량이 증가했다.

리얼 앤 인베스트먼트 김주호 실장은 "금리인상 불안과 경기둔화, 집값 기대감 하락 등으로 기존 주택시장뿐 아니라 청약시장도 수요자 유인에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둔촌주공이 기대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했고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수심리가 다소 살아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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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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