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어촌계 자율적 방제기능 대폭 강화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자체 개발한 해양오염 방제장비인 '기름이적 장비' 세트를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에 배치했다.
일선 해양오염사고 대응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포항해경이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양오염사고 대비해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에 배치한 자체 개발 '기름이적 장비 세트'.[사진=포항해경] 2023.02.08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은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해경에서 자체 개발한 '기름이적 장비 세트'를 구룡포 해양자율방제대에 배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기름이적 장비가 배치된 구룡포항 주변은 암초가 많고 어선 입·출항이 잦아 좌초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좌초·충돌)로 인해 어선 연료유가 해양에 유출되는 것에 적극적으로 대응키 위해 장비를 전진배치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해 9월 새벽 모포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침수 사고에 해양자율방제대원들과 함께 '기름이적 장비 세트'를 이용, 사고선에 적재된 기름을 안전하게 옮기는 등 기름 유출을 미연에 방지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방제 현장에서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키 위해 관계기관과 단․업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건강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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