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등록금 올린 대학, 제재 없다"…교육부, 올해 장학금 3800억 지원

기사입력 : 2023년02월08일 15:24

최종수정 : 2023년02월08일 15:24

이주호 부총리 "등록금 인상 대학 유감"
동아대 등록금 3.95% 인상…장학금 지원은 포기
장상윤 "재정 지원 사업 인센티브·패널티 검토 안해"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대학 총장들이 등록금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등록금 동결을 당부하면서도 인상한 대학에 대해서는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가장학금으로 4조4447억원이 지원된다. 국가장학금 지원사업 4조286억원, 대학생 근로장학사업 3,677억원,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484억원 등 총 4조4447억원이다. 지난해 4조5347억원보다 900억원이 줄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교육부] 소가윤 기자 = 2023.01.31 sona1@newspim.com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감사드리며,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등록금 책정을 논의 중인 대학은 등록금 동결·인하를 유지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학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교육부가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물가 급등으로 정부의 재정 지원보다는 등록금 인상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대학이 많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 총장 대상 설문조사에서 내년에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답한 총장은 39.47%(45명)였다. 올해 인상 계획을 세운 대학까지 고려하면 50% 수준이다. 14년째 동결한 등록금을 한 대학이 올릴 경우 연쇄적인 인상 러쉬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올해 등록금 지원과 연계된 국가장학금Ⅱ유형 예산은 3800억원이다. 그동안 국가장학금 Ⅱ 유형 지원사업이 등록금 인상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해왔지만,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커지면서 정부 지원을 포기하는 대학이 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일반 사립대 최초로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동아대가 대표적이다. 동아대는 등록금 3.95%를 인상하기로 하면서 장학금 20억원은 받을 수 없지만, 등록금 수익으로는 5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열린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 관련 브리핑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물가 상승률이 워낙 높아져 국가장학금 Ⅱ유형이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는 유효한 정책 수단으로 작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학에서 인상을 자제하거나 동결해주는 정책 수단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 차관은 "대학의 등록금 인상 여부에 따라 재정 지원 사업에 대한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연계하는 수단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등록금에 대한 정부의 일관성 없는 대응 방침도 논란을 남겼다. 앞서 지난해 6월 장 차관은 대교협 주최로 열린 대학 총장 세미나에서 '등록금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데 정부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등록금 동결·인하 기조가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등록금 규제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정부 출범 후 경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했다"며 "결과적으로 제가 말씀드린 부분을 동결·인하 기조로 대체한 것은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정책 기조는 기존에 발표한 동결과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국가장학금 Ⅱ유형하고 연계하겠다는 것은 변함 없다"면서도 "다만 대학들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재정을 확충하고 자율성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