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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별빛청하 돌풍...주류 자신감 회복한 롯데칠성음료

기사입력 : 2023년02월07일 16:47

최종수정 : 2023년02월07일 16:47

주류 영업익 50%나 뛰었다...새로·별빛청하 효과
주류사업 '4년 적자' 끝내고 2년 연속 성장세
'새로' 띄우기에 집중...상반기 중 TV광고·라인업 확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고전했던 주류사업에서 2년 연속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별빛청하, 제로슈거 소주 새로까지 지난해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시키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예고했던 신제품 주류 출시 일정을 미루고 '새로' 마케팅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와이너리 인수를 검토하는 등 주류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사업 부문 매출액은 8845억원으로 2021년 대비 15.2%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0.3% 신장한 3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억8678억원,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22.3% 늘었다. 주류 사업 부문이 전체 실적을 뛰어넘은 성적표를 낸 것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3.02.07 romeok@newspim.com

지난해 주류사업 성장은 소주, 청주, 그리고 와인이 이끌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제로슈거 소주인 '처음처럼 새로'가 돌풍을 일으키며 소주 매출액이 2021년 대비 21% 늘었고 같은 해 4월 말에 선보인 '별빛청하'의 인기로 청주 제품 매출이 26% 뛰었다. 와인 매출액도 같은 기간 20% 신장했다. 국내 와인 시장 성장에 따라 수입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효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사업부는 지난 2017년 420억원, 2018년 590억원, 2019년 588억원, 2020년 260억원 등 4년 연속 수백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내며 어두운 시기를 보낸 바 있다. 전체 주류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소주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이 하이트진로의 진로, 참이슬에 밀려 매년 하락한데다 '클라우드' 등 맥주사업까지 성장정체를 겪은 여파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는 지난 2021년 영업이익 245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성장세에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별빛청하'와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연속으로 흥행한 효과다. 스파클링 와인과 청주를 블렌딩한 '별빛청하'는 젊은세대에서 인기를 끌면서 출시 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누적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다. 올해부터 생산물량을 1.5배 늘려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까지 청주는 성장이 정체된 카테고리였으나 별빛청하 효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처음처럼 새로. [사진= 롯데칠성음료]

제로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새로는 출시 5개월 만인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하며 소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 인기에 하이트진로는 기존 '진로' 소주를 제로슈거 버전으로 리뉴얼하며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새로' 효과로 기존 14%에 머물던 롯데칠성음료의 소주시장 점유율이 20%를 넘길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국내 소주시장은 수년째 고착화된 시장으로 브랜드별 점유율 변화가 크지 않은 편이다.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약 6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등장한 새로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진로'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새로' 소주의 인기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관련 사업부 일정도 조정에 나섰다. 당초 늦어도 올해 상반기쯤 통풍을 유발하는 '퓨린' 함량을 낮춘 기능성 맥주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지만 현재 관련 일정을 무기한 미뤄둔 상태다.

대신 올해 1분기 중 소주 TV·디지털 신규 광고를 선보이고 2분기에는 새로의 PET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별빛청하' 인기로 탄력을 받은 청주 부문은 상반기 중 기존 청하 Dry 제품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하반기애는 프리미엄 청주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맥주 부문에서는 하반기 이후 비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출시하고 클라우드 브랜드 리뉴얼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제주 위스키 증류소의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국내 및 해외의 신규 와이너리 인수를 검토하는 등 주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전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처음처럼 새로, 별빛청하 등 신제품의 약진에 따른 소주, 청주의 매출신장이 두드러졌다"며 "올해는 소주 마케팅을 강화하고 '새로' PET 라인업 선보이는 등 새로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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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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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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